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이틀 만에 재소환된 이명희…구속영장 신청 검토

알림

이틀 만에 재소환된 이명희…구속영장 신청 검토

입력
2018.05.30 10:20
0 0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손찌검한 의혹이 제기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손찌검한 의혹이 제기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갑질과 폭언 의혹을 받고 있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30일 경찰에 재소환됐다. 28일 조사를 받은 지 이틀 만이다. 첫 소환 당시 이 이사장이 대부분 혐의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부인한 만큼, 경찰이 재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전 8시 20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했으며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경찰은 이틀 전과 마찬가지로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을 재차 확인함과 동시에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8일 이 이사장은 경찰에 출석해 15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밤 12시 45분쯤 귀가했다. 이 이사장은 당시 ‘상습폭행을 인정하는가’ ‘심정이 어떠한가’ ‘합의를 시도했는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이사장은 현재 2014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소리를 지르고 근로자들을 밀친 혐의(업무방해·폭행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이사장이 2013년 여름 평창동 자택 리모델링 공사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다는 의혹, 운전기사를 겸한 수행 비서에게 상습적으로 욕설하고 폭력을 행사한 의혹 등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이사장이 혐의를 부인하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사건에 대해 피해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 이사장에게 특수폭행과 상습폭행, 상해 혐의 등도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또 폭행의 상습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