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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춘란배 세계대회 결승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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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춘란배 세계대회 결승 예약

입력
2017.01.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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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커제 9단

백 박영훈 9단

기보.
기보.
참고도.
참고도.

<장면 16> 위쪽에서 흑집이 줄고 백집은 늘었다. 백11과 13, 뒷손으로 흑 두 점을 잡는 손길에 여유가 넘친다. 이 정도로 이겼다는 뜻이다.

흑14로 자기 집을 줄이지 않으면 백 대마를 잡는 척이라도 할 수 없다. 백15로 젖히고 17에 늘어 대마는 안전하다. <참고도> 흑3이 놓이고 백이 가운데에서 집을 내지 못해도 오른쪽에서 나머지 한집을 만들 수 있다.

커제는 바로 마음을 내려놓지 못했다. 집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는 건 잘 알지만 미련이 남았다. 이긴다는 생각으로 둔 것은 아니겠지만 한집을 낼 곳이 없을 때까지 두었다. 그리고 공배를 메워야 할 때 돌을 거두었다. 집을 헤아려보나마나 진 것이다. 공식 기록은 284수 끝, 백 불계승.

-8강과 4강에서 연달아 이겼다. 결승전은 앞으로 6개월 뒤에나 열린다. 지금 기분이라면 바로 결승전을 두고 싶겠다.

“그렇기도 하지만 결승까지 남은 날이 많은 것도 나쁘지 않다. 즐기며 기다리겠다. 때로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나에겐 춘란배 결승전이 있다’고 외치면 힘이 날 것 같다.”

-춘란배 결승3번기에서 중국 8위 탄샤오와 겨룬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아직 한번도 둔 적이 없는 상대다. 어떤 바둑 실력을 지녔는지 들어서만 안다. 먼저 내 실력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틈틈이 상대 연구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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