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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는 없다…이변의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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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는 없다…이변의 월드컵

입력
2018.06.18 16:51
수정
2018.06.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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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독일-멕시코 경기에서 독일 선수들이 0-1로 패한 뒤 쓸쓸히 퇴장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18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독일-멕시코 경기에서 독일 선수들이 0-1로 패한 뒤 쓸쓸히 퇴장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까지 2014 브라질월드컵 4강국이자 유럽과 남미의 대표 주자들이 모두 일격을 당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원한 우승후보인 독일과 브라질 그리고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 1차전서 함께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상대는 ‘언더독’으로 평가 받는 팀들이기에 충격이 크다. 세계랭킹 1위인 ‘전차군단’ 독일은 대회 초반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린 멕시코와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독일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진 건 1982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알제리에 패한 이후 36년 만, 또 첫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건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폴란드전 0-0) 이후 40년 만이다. 멕시코에게 패한 건 1985년 평가전 이후 33년 만이다. 이번 대회 8경기에서 5승3무의 초강세를 보이던 유럽팀 중 첫 패배의 불명예도 독일이 썼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라질 역시 스위스를 넘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페널티킥 실축까지 하면서 월드컵 본선에 처음 오른 ‘소국' 아이슬란드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다급해진 경기 후반 아르헨티나는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에 이어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까지 유럽 3대 리그(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득점왕을 총출동시켰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프랑스는 C조 1차전에서 호주에 쩔쩔매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덕에 가까스로 이겼고, B조의 이란은 볼 점유율 36%로 경기 내내 밀리다 후반 인저리타임 모로코 수비수의 자책골로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누구도 방심할 수 없고,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월드컵의 묘미가 축구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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