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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슬롯 증가… 항공수요 처리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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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슬롯 증가… 항공수요 처리 ‘숨통’

입력
2018.01.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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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관계기관 협의 끝에 결정

12일부터 항공기 운항부터 시행

평일 낮 시간대 시간당 17→18.5회

연간 1만140회 항공편 추가 운항

부산 김해공항 전경.
부산 김해공항 전경.

부산시는 영남권 주민의 김해공항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그간 국토부와 공군 등 공항 관련기관들과 오랜 논의 끝에 김해공항의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ㆍ착륙 횟수)을 평일 낮 시간대(오전 8시 30분~오후 10시) 시간당 기존 17회에서 18.5회로(하루 평균 18→20회) 1.5회 증대 운항하기로 합의, 12일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2.4%의 여객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고속성장을 거듭, 지난해 말 기준 연간 이용객이 1,640만명을 넘어서 명실상부한 영남권 관문공항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렇게 김해공항의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많은 항공사가 신규 취항과 노선 신ㆍ증편을 추진해왔으나, 민간 항공편에 대한 운항이 시간당 17회로 제한돼 항공편 개설의 제약이 돼왔다. 또 2015년 시간당 1회 슬롯이 증대됐으나 늘어나는 항공편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합의는 공항관련 유관기관 간 오랜 협의의 결과다. 부산시는 김해공항이 군사공항인 만큼 훈련 및 국가안보에 대한 군(軍) 측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끈질기게 설득에 나서 공군 및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가 머리를 맞대고 오랜 기간 논의 끝에 슬롯증대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슬롯증대로 주당 195회, 연간 1만140회의 항공편을 추가 운항할 수 있어 연간 152만명의 이용객이 추가로 김해공항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영남권을 방문하는 관광객 증가로 이어져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 만 아니라 경제인들의 산업활동 지원,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교통비 절감 등 영남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어려운 여건에도 영남권 주민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을 다해준 공군 및 정부 측에 감사하며, 신공항 개항 전까지 기존 김해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영남권 주민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추가 슬롯증대 추진 등 공항 이용에 따른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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