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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기능성 소화불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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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기능성 소화불량증

입력
2017.08.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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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은 계속 불편한데 검사를 하면 위염 이외엔 특별한 이상은 없고 가슴 통증과 타는 듯한 느낌, 조기 포만감, 식후 포만감과 같은 소화불량 증상이 반복적으로 생기면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라고 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증 원인은.

“위의 팽창이나 위산에 과민반응, 식사와 연관된 위의 이완 기능 장애, 식사 후 위 배출기능 이상, 헬리코박터균 감염, 정신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과 관련 있나.

“일반적으로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은 소화불량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따라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는 고지방 식이, 기름에 튀긴 음식, 우유나 치즈 등 유제품, 파스타, 빵, 케이크 같은 밀가루 음식, 커피나 탄산 음료 등 자극적인 음식, 너무 매운 음식 등을 피하거나 줄여야 한다. 또한 불규칙한 식사 습관, 과식, 및 빨리 먹는 습관도 좋지 않고 과음과 흡연도 피해야 한다. 따라서 남들이 좋다는 음식을 억지로 먹지 말고, 자기에게 맞지 않는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스트레스와는 관련 없나.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걸리면 우울증, 불안, 건강염려증 등이 더 흔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정신적 요인이 소화불량증 발생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관련된 주된 심리적 인자는 생활 스트레스다.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스트레스 유발 상황에 더 민감하기에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잘 극복해야 예방이 가능하다.”

-어떻게 치료하나.

“원인이 여러 가지이므로 약물 치료는 위산억제, 위 운동 촉진, 위 과민성 조절 등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보통 여러 약제를 조합해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생활습관 개선과 식이요법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 조절을 위한 약물 치료도 해야 하지만, 발병과 관련 있는 생활습관을 바꾸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생활습관과 환경에서 원인을 찾아 해소하는 것이 근본적 치료가 될 수 있다.”

-병원에 꼭 가야 하는 증상은.

“토하거나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체중이 줄거나, 위장관 출혈이 의심되면 위궤양이나 위암 등과 같은 기질적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궤양을 앓은 적이 있거나 위암 가족력이 있으면 더 주의해야 한다. 뱃속이 계속 불편한데 검사하면 위염 이외엔 특별한 이상은 없고 가슴통증과 타는 듯한 느낌, 조기 포만감, 식후 포만감과 같은 소화불량 증상이 반복적으로 생기면 기능성 소화불량증일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민양원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민양원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민양원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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