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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소가 80대 행인 들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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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소가 80대 행인 들이받아

입력
2018.08.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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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으로 이동 중 탈출

마취제 투여 40분만에 포획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운수동에서 트럭에 실린 소 한 마리가 도로로 탈출해 소방관들이 인근 밭으로 유인해 포획하고 있다. 광주 광산소방서 제공.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운수동에서 트럭에 실린 소 한 마리가 도로로 탈출해 소방관들이 인근 밭으로 유인해 포획하고 있다. 광주 광산소방서 제공.

광주에서 도축장으로 이동하던 소가 탈출해 80대 노인과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쯤 광주 광산구 운수동 한 도로에서 트럭에 실린 소 한 마리가 도로로 탈출해 지나던 승용차와 A(87)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쇄골과 무릎에 부상을 당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탈출한 소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주변 밭으로 유인해 마취제를 투여해 40여분만에 포획했다.

광주 광산소방서 관계자는 “소가 운수동 도축장까지 트럭으로 이동하다가 탈출했다”며 “인명피해가 우려돼 마취도구를 이용해 포획한 후 주인에게 인계했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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