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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동상이몽2'-'둥지탈출', 가족예능 붐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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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동상이몽2'-'둥지탈출', 가족예능 붐 한번 더?

입력
2017.07.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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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가족예능 누가 하락세래?’ 방송가에 가족예능 붐이 다시 일고 있다. 2013년 MBC ‘아빠! 어디가?’ 이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가족예능이 쏟아졌지만 부침을 겪었다. 올 하반기 유아동 위주에서 청소년, 부부 등 다양한 타깃의 가족예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이어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과 tvN ‘둥지탈출’이 시청률 효자가 될 조짐이다. 나영석 PD가 연출하는 tvN ‘신혼일기2’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가족예능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까.

'동상이몽2' 우효광(왼쪽), 추자현 부부

칼로 물베는 부부의 ‘동상이몽2’

SBS는 ‘미운 우리 새끼’에 이어 새 가족예능 ‘동상이몽2’를 내놨다. 첫 회부터 KBS2 ‘안녕하세요’를 꺾고 시청률 1위로 올라서며 인기몰이 중이다. 출연자들의 조합부터 신선하다. ‘한중커플’ 추자현-우효광, 이재명 성남시장-김혜경 부부가 주인공이다. 우효광은 사드로 인한 혐중의 시선을 날렸다. ‘우블리’(우효광+러블리)라는 애칭이 생기며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인터넷 쇼핑 중독으로 집에 택배 수십 개가 오게 만들지만 알고 보면 아내 바보의 면모를 보여줬다. 추자현이 “다른 여자랑 바람 피우면 어떻게 되지?”라고 묻자, 한국말로 “너 죽고 나 죽고”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이처럼 센스 있는 유머감각과 함께 뛰어난 먹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반면 이재명 시장은 ‘삼식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삼시세끼 아내에게 밥 타령을 하는 모습은 우리 아버지들과 다를 게 없다. 아내가 집을 공동명의로 해달라고 해도 “그것만은 양보할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아내와 리모컨 쟁탈전을 벌이는가 하면, 코를 드르렁 골며 자는 모습까지 꾸밈없이 보여줬다. 카메라 밖 이들을 지켜보는 MC 김구라와 서장훈의 티격태격 케미도 압권이다. 돌싱의 시선에서 보는 부부들의 결혼생활은 색다른 매력을 주고 있다.

'둥지탈출' 이종원-이성준(왼쪽), 기동민 의원-기대명 부자

스타 부모를 둔 자녀들의 ‘둥지탈출’

‘둥지탈출’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첫 회 4.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아빠! 어디가?’ 김유곤 CP가 MBC에서 tvN으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이는 가족예능이다. 김 CP의 전작 ‘아빠! 어디가?’가 5~8세 어린 아이들의 순수함을 담았다면, ‘둥지탈출’은 사회에 막 진출하기 전 10대 후반~20대 청년들의 독립기를 그리고 있다. 최민수 아들 최유성, 이종원 아들 이성준, 기동민 국회의원 아들 기대명, 박미선 딸 이유리, 박상원 딸 박지윤, 김혜선 아들 최원석이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미디어에 거의 노출되지 않은 스타 2세들이다. 첫 회에서는 이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 낯선 땅 네팔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운 우리 새끼’와 마찬가지로 부모들이 스튜디오에서 자녀들의 모습을 관찰했다. 이종원, 박미선 등은 “저런 애가 아닌데”라며 자녀들의 의외의 모습에 놀라곤 했다. 연예인 스타 2세에 대한 편견을 깬 이들의 순수한 모습은 절로 웃음 짓게 했다.

'신혼일기2' 조윤희(왼쪽), 이동건

리얼한 신혼의 실상 ‘신혼일기2’

‘신혼일기2’는 아직 편성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기존의 가상 연애 프로그램인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JTBC ‘최고의 사랑’과 달리 사생활 노출이 적은 스타 부부가 출연해 신선하게 다가왔다. 시즌1은 구혜선-안재현 부부의 시골 라이프가 호평을 받았다. 시즌2에는 이동건-조윤희, 장윤주-정승민 부부가 합류할 예정이다. 이동건과 조윤희는 지난 2월 열애를 인정한지 3개월 만에 초스피드로 결혼 및 임신을 발표했다.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지만, 이동건이 출연 중인 KBS2 새 수목극 ‘7일의 왕비’로 인해 결혼식은 미룬 상태다. 부부가 된 두 사람의 실제생활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장윤주도 방송에서 처음으로 네 살 연하 사업가 남편 정승민과 신혼 라이프를 공개한다. 장윤주를 쏙 빼닮은 딸 리사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SBS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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