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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청년 디딤돌 플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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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청년 디딤돌 플랜’ 추진

입력
2017.05.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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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목소리 반영, 공감 정책”…하반기부터 신규 사업

행복주택 9000호 등 3만호 임대주택 공급 본격 추진

청년 부비론, 청년거버넌스 강화 및 청년활동지원 등

서병수 시장, 센텀창업기술타운 카페서 플랜 직접 설명

부산시는 그간 일자리에 집중했던 청년정책을 주거, 부채경감, 청년활동 보장 등을 포함,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종합 지원계획인 ‘청년 디딤돌 플랜’을 수립ㆍ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 문제뿐만 아니라 주거ㆍ부채 등의 문제가 상호 유기적으로 작용, 청년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현실 진단에 따른 대책”이라면서 “지난 1년간 청년의 시정참여를 위한 ‘공론의 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이 직접 청년에게 정책을 듣는 ‘청년진담’, ‘부산청년정책네트워크’ 캠프 및 분과 활동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모아 수립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시의회는 이상갑, 황보승희 의원의 발의로 ‘부산시 청년기본조례(안)’을 지난 19일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으며, 이 조례는 다음달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일단 올해는 현재 각 소관부서별로 추진중인 청년관련 105개 사업 중 일부를 신설하는 등 4개 분야(▦일자리 ▦안전망 ▦머물자리(주거) ▦참여 디딤돌)에 걸쳐 주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디딤돌 플랜 중 신설 사업에 대해 올해 1회 추경예산을 긴급 투입, 청년들의 소득 및 생활지원 강화와 청년활동 보장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사업을 보면 일자리디딤돌 분야에서는 청년들이 구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취업디딤돌카드(취업지원카드)’를 통해 이른바 ‘니트족’ 등 사회 밖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9~34세 이하 청년 중 중위소득 80% 이하의 청년의 경우 월 최대 50만원(연 240만원) 이내에서 자격증 취득, 학원비, 교통비, 교재구입비 등을 지원받는 내용이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청년희망적금 2000(부산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인원도 목표 인원 680명에서 향후 1,000명으로 단계별 확대, 지역 중소기업의 장기근속과 목돈마련 기회를 확대 할 계획이다.

머물자리 디딤돌 분야에서는 늘어나는 청년 주거비 부담을 고려해 보증금 3,000만원, 월세 40만원 이하 주택에 대한 임차 보증금 융자 및 이자 지원 사업인 ‘머물자리론(Loan)’을 실시하고, 드림아파트 2만호와 쉐어하우스 130가구, 행복주택 9,000호 등 약 3만호의 임대주택 공급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망 디딤돌 분야에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일용 근로 등 저소득 청년이 학자금, 주거, 결혼문제로 생계 곤란을 겪지 않도록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부산시가 1대1 비율로 추가 적립해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청년희망날개통장’과 청년 신용유의자가 일정 기간 변제계획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1,500만원 이내의 목돈을 1%대 저리로 지원하는 ‘청년 부비론(Bu-vi Loan)’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 디딤돌 분야에서는 청년활동 지원과 청년과의 ‘민ㆍ관 협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와 청년간 거버넌스 체계인 ‘청년정책 네트워크’ 활동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100여명 주민참여예산 위원 중 25명을 청년위원으로 임명해 균형 있는 세대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서병수 부산시장은 디딤돌 플랜에 담긴 주요 사업이 청년과의 소통으로 완성된 점을 감안해 이날 오후 6시 50분 센텀창업기술타운(CENTAP) 1층 카페에서 지역 청년들을 초청, 사업 시행방안을 직접 설명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병수 시장은 “주거비 부담과 부채 증가에 따른 신용 악화, 일자리 부족 등의 문제가 청년들의 활력을 저하시키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취업 지원을 위한 방안과 청년의 삶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사회로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안전망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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