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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4대강 감사 결과 상반기에 발표, 지방선거 피해 정치적 논란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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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4대강 감사 결과 상반기에 발표, 지방선거 피해 정치적 논란 차단”

입력
2018.03.07 18: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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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정권 표적감사 논란엔

“객관성 담보할 방법 찾겠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감사원 감사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감사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감사원 감사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감사원장은 7일 4대강 사업의 감사 결과 발표 시기와 관련해 정치적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ㆍ13 지방선거가 인접해 발표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 원장은 이날 감사원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4대강 감사 결과는 상반기 에 발표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전 정권에 대한 표적 감사 논란에 대해선 “제가 취임하기 전 시작된 감사로, 시기적으로 과거 정권에 대한 것일 수밖에 없다”며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하는 감사가 되지 않도록 객관성을 담보할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이어 “과거 잘못을 밝혀내는 것은 그러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생각에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외부의 성과분석 자료는 이미 받았으나 그 분석 결과가 과연 합리적이고 타당한지 검증이 필요하다”며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빨리 할 수 있다면 발표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따라 4대강 감사 결과는 6ㆍ13 지방선거 후인 6월 중하순쯤에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최 원장은 권력기관 감사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감사가 소홀했던 대통령실, 검찰, 국가정보원에 대해서도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처, 국가안보실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는 2003년 이후 15년 만에 감사가 실시된다. 감사원은 현재 청와대 관련 부서들에 대한 예비조사 중이고 다음 주부터 실지감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검찰청과 국정원에 대한 직접적인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은 그간 검찰청에 대해 법무부기관운영 감사만 진행했으나 상반기에 대검찰청과 일부 고검ㆍ지검을 대상으로 기관운영 감사를 할 예정이다. 국정원도 2004년 김선일씨 피살사건 관련 감사가 마지막으로, 하반기에 기관운영감사를 한다. 다만 수사 내용과 기밀은 감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감사원은 검찰청과 국정원의 감사에서 재무부문을 중심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박재현 기자 remak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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