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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점화 주인공은? 평창 아이콘 김연아 1순위 꼽혀

입력
2018.02.08 04:4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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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빙속 전설 한필화와 공동입장 시나리오도 거론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김연아가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오메가 평창 동계올림픽 서울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김연아가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오메가 평창 동계올림픽 서울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의 꽃’인 성화 최종 점화자는 누가 될까?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성화 점화자는 개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영웅들이 맡았던 것을 고려할 때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첫 손에 꼽힌다. 김연아는 한국 동계스포츠의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며,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대회의 얼굴 역할을 해 왔던 ‘평창의 아이콘’이다.

성화 최종 점화자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 마지막까지 알 수 없다. 개ㆍ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송승환 감독과 극소수만 알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김연아의 상징성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불모지에서 주니어 시절부터 정상급 기량을 뽐냈고,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당시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으로 한국 피겨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당시엔 프레젠테이션 주자로 나서 IOC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발표로 평창이 삼수 끝에 올림픽을 유치 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현역에서 물러난 김연아는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을 이어갔다. 2016년엔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한국의 ‘스포츠 영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성화 점화자 선정 작업이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누가 최종 주인공으로 나설지 알 수 없다”면서도 “다만 김연아가 개막식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가능성은 크다”고 내다봤다. 김연아는 지난해 11월 유엔 총회에 특별연사로 연단에 올라 “마지막 주자가 된다면 굉장히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외의 인물이 깜짝 성화 점화자로 등장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개회식에 남북이 공동 입장하는 등 ‘평화올림픽’을 지향하기 때문에 김연아와 북측 한 명이 공동으로 불을 지피는 시나리오도 구상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가 1964년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했던 한필화를 집중 조명했다. 선전 매체 조선의오늘은 6일 ‘겨울철 올림픽 경기 대회의 아시아 첫 수상자’라는 기사에서 “은반 위의 혜성으로 세계에 명성을 떨쳤던 한필화 선수에 대한 추억과 긍지가 먼저 떠오른다”고 보도했다. 한필화가 획득한 은메달은 북한의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 메달이다. 북한이 수확한 동계올림픽 메달 2개 중 다른 1개는 1992 알베르빌 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황옥실이 여자 500m에서 거둔 동메달이다.

최종 성화 점화자에게 성화봉을 전달하는 전 주자도 궁금증이 커진다. 일각에선 과거 단일팀을 이뤘던 1991년 탁구의 현정화 또는 같은 해 청소년 축구 대표팀 출신 중에서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강릉=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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