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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작가 “대구의 납작만두도 알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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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작가 “대구의 납작만두도 알렸죠”

입력
2018.07.03 16:00
수정
2018.07.03 18:4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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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구 여행책 낸 헤레나씨

대구관광 명예홍보위원에 위촉

대만 여행작가 헬레나(오른쪽 5번째)씨가 3일 대구시청에서 김승수(4번째) 대구시 행정부시장으로부터 '대구관광 명예홍보위원' 위촉증을 받은 후 대만 파워블로거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만 여행작가 헬레나(오른쪽 5번째)씨가 3일 대구시청에서 김승수(4번째) 대구시 행정부시장으로부터 '대구관광 명예홍보위원' 위촉증을 받은 후 대만 파워블로거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의 구석구석을 더 다녀본 후 내년 상반기에는 여행책자 개정판을 낼 겁니다.”

대만 여행작가 헤레나(海蓮娜ᆞ37ᆞ여)씨와 파워블로거 7명이 대구 사랑에 푹 빠졌다. 지난해 5월 대만에서 ‘지하철을 타고 대구를 누비다’라는 대구 여행책자를 펴낸 헤레나씨는 3일 대구시청에서 대구관광 명예홍보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난달 30일 대구를 방문한 이들 8명은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하고 뮤지컬 ‘투란토트’도 감상했다. 또 대구미술관에서 신윤복의 ‘미인도’ 등 간송특별전도 둘러보면서 대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대만 사람들도 야구를 참 좋아한다”는 그는 “1일 경기에서 삼성을 응원했는데 넥슨에 1대 3으로 져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대구 사람들이 다른 도시보다 친절해서 좋다”는 헤레나씨가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한류 때문이었다. 2006년 타이베이에서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2009년부터 서울과 부산, 제주도, 인천 등 한국의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다.

2016년 대구를 찾은 그는 1년간 준비 끝에 224쪽 분량의 대구 여행책자도 발간했다. 이 책에는 대구의 지도와 사진, 음식, 관광지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있다. 대구의 막창과 누른국수, 납작만두는 물론 진골목의 ‘미도다방’까지 직접 가서 사진과 글을 담은 이 책은 대만에서 3,000부가 팔렸다.

대구시 관광과 김유전 주무관은 “올들어 5월까지 대구를 찾은 대만관광객은 7만6,9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190명에 비해 112.7% 늘어났다”며 “헤레나씨의 대구여행책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헤레나씨는 이날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에게 자신의 여행책자를 선물한 후 “대구관광 명예홍보위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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