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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 신기록' NC, 웃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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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 신기록' NC, 웃을 수가 없다

입력
2017.09.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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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NC의 마운드 붕괴가 심상치 않다. 5경기 연속 실점으로 최다 연속 경기 실점 신기록 불명예까지 썼다. 승리를 거두고도 마음껏 웃을 수가 없다.

NC는 1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5-14로 이겼다. 양 팀 합계 투수 14명을 소진하는 혈투를 벌였다. 연장으로 이어진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간 건 NC였다. NC는 14-14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2루에서 김준완이 상대 오주원에게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 이상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길었던 경기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하지만 힘겹게 거둔 승리에도 찝찝함은 남았다. 또다시 무너진 마운드 탓이다. NC는 지난 12일 두산전부터 이날까지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는 역대 최다 연속 경기 실점 신기록이다. 종전에는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이 최고 기록으로 총 4번 있었다. 이 기간 동안 NC의 실점은 무려 63점이다.

늘 강한 투수진을 자랑하던 NC와 어울리지 않는 불명예 기록이다. 이 기간 동안 선발들은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12일 두산전에 나선 이재학은 4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물러났고, 13일 두산전에서는 장현식이 2⅔이닝 9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14일 삼성전에서는 최금강이 4⅓이닝 5실점, 15일 삼성전 선발로 나선 맵쉽은 4이닝 9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날 선발로 나온 구창모는 4이닝 6실점(2자책)에 그쳤다.

시즌 초만 해도 리그 최고를 다퉜던 불펜진도 피로가 겹치면서 함께 흔들리고 있다. 9월 들어 NC의 불펜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5.33(6위)에 머물고 있다. 이날도 14-10으로 앞서고 있던 경기가 뒷문의 붕괴로 연장으로 넘어갔다. 9회초 1사 2루에서 임창민이 장영석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14-11로 추격을 당했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수호는 세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또 한 점을 헌납해 14-12까지 쫓겼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팀의 여덟 번째 투수 정수민은 상대 이정후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아 14-14 동점을 허용했다.

필승조도 믿을 수 없게 되면서 NC의 답답함은 더 커지고 있다. 이날 팀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이민호는 1⅓이닝 3실점에 그쳤고, 임정호도 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임창민은 ⅓이닝 2실점, 윤수호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2실점에 그쳤다.

올 시즌 3위를 달리고 있는 NC는 가을야구를 걱정할 위치는 아니다. 하지만 정규시즌을 넘어 포스트시즌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시즌 막판 마운드의 불안은 큰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4위 롯데의 추격도 만만치가 않다. NC의 한숨이 깊어져만 가고 있다.

마산=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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