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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기자

등록 : 2018.02.19 21:56
수정 : 2018.02.20 00:07

0.01초 차이로… 차민규, 빙속 500m '깜짝 은메달'

등록 : 2018.02.19 21:56
수정 : 2018.02.20 00:07

차민규가 19일 강릉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다크호스’로 꼽혔던 차민규(25ㆍ동두천시청)가 0.01초 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민규는 19일 강릉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단판 레이스에서 34초42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이 기록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작성된 기존 올림픽 기록(34초42)과 타이였다.

2010 밴쿠버 대회 당시 모태범(29ㆍ대한항공)의 금메달 이후 8년 만에 남자 500m ‘금빛 기운’이 감돌았지만 14조 아웃코스에서 뛰었던 차민규의 뒤를 이어 16조에서 경기를 치른 노르웨이의 호바르트 로렌첸이 34초41을 기록하면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차민규는 로렌첸이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는 순간 잠시 아쉬워했으나, 마지막 조 경기가 끝난 후 은메달을 확정하자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차민규는 출발 총성과 함께 힘차게 출발해 첫 100m를 9초63으로 주파했다. 초반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뒷심을 바탕으로 나머지 400m를 24초79초에 마무리하며 쾌거를 이뤘다.

차민규는 모태범이 부상과 부진으로 하락세를 탄 사이 대표팀의 단거리 에이스 타이틀을 가져간 기대주다. 지난해 1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34초31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시리즈에 나선 지 고작 두 시즌밖에 되지 않았지만 차민규는 두 차례나 메달을 따내며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데뷔 시즌이던 2016~17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7~18시즌엔 3차 대회에서 1위와 0.001초 차이로 개인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선 3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은 김민석(19ㆍ성남시청)에 이어 차민규까지 안방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미래를 밝혔다.

강릉=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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