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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근 前 특검보, 조폭과 유착 의혹에 “음해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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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근 前 특검보, 조폭과 유착 의혹에 “음해성 주장”

입력
2017.10.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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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집창촌 재개발사업 관련

윤상직 의원 “뒤 봐준 거 아니냐”

朴 “양심 걸고 사실과 다른 얘기”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활동했던 박충근 전 특검보가 조직폭력배 두목과 유착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엔 박 전 특검보가 특검팀에 소속돼 있던 지난 2월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활동했던 박충근 전 특검보가 조직폭력배 두목과 유착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엔 박 전 특검보가 특검팀에 소속돼 있던 지난 2월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활동했던 강력부 검사 출신의 박충근 전 특검보가 조직폭력배 두목과 유착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박 전 특검보가 청량리 집창촌 일대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철거 용역업체로부터 18억원을 받아 챙긴 조직폭력배 두목 김모(65)씨로부터 거액을 받고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올해 7월 10일 서울북부지검이 김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한 날 도주해 같은 해 8월21일에서야 체포된 배경에 박 전 특검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압수수색이 실시된 날 박 전 특검보가 사임 의사를 밝힌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박 전 특검보는 2015년 5월부터 청량리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위원회 측과 매월 100만원의 법률자문 용역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12월 발생한 추진위 관련 폭행 사건 등을 맡아 3,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박 전 특검보가 소속된 L법무법인은 추진위와 수십억 원대 컨설팅 계약도 맺었다.

윤 의원은 박 전 특검보와 관할 경찰서에서 김씨에게 수사정보를 제공했고, 박 전 특검보가 특검보 자리에서 물러난 뒤 선임계를 내지 않고 ‘몰래 변론’을 했다는 의혹도 내놨다. 그는 “박 전 특검보가 김씨를 위해 불법적으로 검찰 등과 접촉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는지, 특검보 사임 후 몰래 변론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충근 전 특검보는 윤 의원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박 전 특검보는 “양심을 걸고 말하는데 김씨와는 알지도 못한다. 수사정보를 흘렸다거나 몰래 변론 의혹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압수수색은 내가 특검보를 관두고 진행됐다. 윤 의원 주장은 특검을 음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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