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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경청회ㆍ유튜버 활약… 민주 당권주자, 젊은층과 소통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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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경청회ㆍ유튜버 활약… 민주 당권주자, 젊은층과 소통 경쟁

입력
2018.08.09 18:30
수정
2018.08.09 22: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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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당직자ㆍ보좌진과 소통 행보

이해찬, 30代 비서에 SNS 용법 배워

김진표, 유튜브 ‘진표 TV’ 운영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송영길(왼쪽부터)·김진표·이해찬 의원이 8일 부산문화방송 사옥에서 열린 생방송 합동토론회에 앞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송영길(왼쪽부터)·김진표·이해찬 의원이 8일 부산문화방송 사옥에서 열린 생방송 합동토론회에 앞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ㆍ25 전당대회 레이스가 9일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당권주자 3인의 소통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젊은 층과의 접촉을 넓히는 가 하면 각종 인터뷰와 간담회를 자청하며 소통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송영길ㆍ김진표ㆍ이해찬 의원(기호순)은 이날도 젊은층을 주요 타겟으로 하는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세대교체 대망론을 강하게 밀고 있는 송영길 의원은 이날 첫 경청ㆍ소통 행보의 일환으로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민주당 당직자, 보좌진들께 직접 듣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경청회를 열어 당내 젊은층을 만났다. 송 의원 측은 이날 경청회에 이어 25일까지 국회의원 회관 129개 의원실과 민주당사 등을 찾아 1,200여명의 민주당 보좌진과 200여명의 당직자 목소리를 듣는 일정을 예고한 상태다. 당내 젊은 세대와 만남을 통해 다른 두 후보에 비해 자신의 강점인 젊음을 어필하고 당직자 대부분이 권리당원인 점을 감안한 득표 전략으로 해석된다.

당내 최다선(7선)에 오랜 정치 경륜을 내세운 이해찬 의원은 이날 두 번째 기자간담회를 자청, 각종 현안과 자신에 대한 공세에 적극적으로 입장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 지사는 무엇을 감출 사람이 아니고, 이 지사도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불통 이미지에 대한 지적에는 “밥 잘 먹고 악수 잘하는 것은 재래식 소통이고 정책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게 진정한 소통”이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이 밖에도 30대인 의원실의 막내 비서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라는 컨셉으로 SNS 사용법을 배우거나,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소개하는 인터뷰 형식의 ‘짤막 영상’을 올리는 등 젊은층과의 접촉을 늘리기 위해 애쓰는 모양새다.

경제 전문가를 키워드로 내세운 김진표 후보 역시 젊은층을 공략한 소통에 공을 들이기는 마찬가지다. 후보자 중 최고령인데다 경제 분야를 내세워 딱딱한 이미지가 있는 탓이다. 김 후보는 ‘진표 아저씨’라는 친근한 닉네임으로 유튜브 채널인 ‘진표 TV’에 경제 관련 인터뷰 동영상을 올리며 전문성을 부각하는 한편 배우 원빈의 커피 광고를 패러디한 ‘원빈 TOP vs 진표 TOP’ 영상을 찍어 올려 젊은층의 주목을 받았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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