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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의 날 주인공은 태백장사 이광석… 두 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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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의 날 주인공은 태백장사 이광석… 두 번째 우승

입력
2018.06.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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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석(울산동구청)이 씨름의 날인 음력 5월5일 충북 보은국민체육관에서 열린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태극장사에 등극한 뒤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이광석(울산동구청)이 씨름의 날인 음력 5월5일 충북 보은국민체육관에서 열린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태극장사에 등극한 뒤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올해 음력 5월 5일 ‘씨름의 날’ 주인공은 이광석(27ㆍ울산동구청)이었다.

이광석은 단오날인 18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8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베테랑 이재안(32ㆍ양평군청)을 3-1로 꺾고 2016년 설날대회에서 처음 장사에 오른 이후 2년 만에 장사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광석의 정상 등극은 깜짝 우승이었다. 이번 대회 8강에는 올해 설날대회 우승자 성현우(연수구청)를 비롯해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 이재안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즐비했지만 이광석은 8강과 4강을 한 판도 내주지 않고 태백장사 결정전에 올랐다. 네 번째 태백장사를 노리는 이재안을 맞아 이광석은 첫 두 판을 먼저 따냈다. 세 번째 판에선 이재안의 밀어치기에 당했지만 네 번째 판에서 잡채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씨름의 날 태백장사 이광석. 대한씨름협회 제공
씨름의 날 태백장사 이광석. 대한씨름협회 제공

이광석은 씨름 선수로서 의미 있는 날 두 번째 장사가운을 입어 기쁨도 더욱 컸다. 이날은 2012년 우리 전통 문화이자 민속 스포츠 씨름의 보급 및 활성화를 위해 씨름진행법이 시행된 후 지정한 씨름의 날(단오)이며, 올해로 7회째다. 대구 복명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를 따라 씨름을 처음 접했고, 부모님의 만류에도 모래판을 꿋꿋이 지켰던 이광석은 2016년 첫 우승보다 이번 대회 우승에 더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처음 장사했을 때는 누구의 기대도 없었을 당시에 했고, 그 이후 2년간 우승을 못해 부담도 있었지만 이번에 주위 기대에 조금이나마 부응할 수 있어 기쁘다”며 “부모님과 모든 은사님들 그리고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씨름의 날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앞으로 좀 더 공격적이고 화끈한 씨름, 세리머니로 팬들을 끌어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씨름의 날 기념식에서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씨름협회 재정 후원과 씨름발전에 기여한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 외 3명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외에도 대학씨름 육성 지원금(2억2,500만원), 시ㆍ도씨름협회 지원금(8,500만원), 보은군민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보은=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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