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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텍, 세종공장 준공...생산규모 2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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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텍, 세종공장 준공...생산규모 2배로 확대

입력
2017.10.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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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텍 세종 공장 전경. SK㈜ 제공
SK바이오텍 세종 공장 전경. SK㈜ 제공

SK㈜의 100% 자회사인 원료의약품 생산기업 SK바이오텍은 16일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서 세종 신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대전 대덕단지에 16만ℓ 규모의 생산시설을 가동 중인 SK바이오텍은 이번 세종 공장 증설(16만ℓ)로 생산 규모가 총 32만ℓ까지 늘게 됐다. 준공식에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과 SK㈜ 장동현 사장, SK바이오텍 박준구 대표,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참석했다.

세종 공장은 약 1만㎡ 부지에 4층 높이로 지어졌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저온 연속반응 공정을 통해 당뇨와 에이즈, C형 간염 치료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게 된다. SK바이오텍은 내년에만 약 600억원의 매출이 세종 공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바이오텍은 앞으로 3년간 추가 증설을 진행해 2020년까지 국내 최대인 총 80만ℓ급으로 생산 규모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같은 대규모 증설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 질환 증가로 글로벌 의약품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의약품 생산시장이 연 7%씩 성장해 2020년까지 약 85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바이오텍의 매출도 연 평균 20%씩 성장해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제품 대부분을 노바티스,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하며 저가 복제약이 아닌 특허 만료 전 의약품을 생산하면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약 30%의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다.

세종공장 준공으로 SK바이오텍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SK바이오텍은 지난 6월 아일랜드 스워즈의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원료의약품 공장을 인수해 북미지역과 함께 세계 의약품 시장을 양분하는 유럽에 생산과 판매 기지를 마련했다.

박준구 SK바이오텍 대표는 “세종공장 증설로 SK바이오텍이 2020년 글로벌 톱10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ㆍ위탁생산회사) 도약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게 됐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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