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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커밍스 교수, 제주4ㆍ3평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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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커밍스 교수, 제주4ㆍ3평화상 수상

입력
2017.03.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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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4ㆍ3사건 전 세계 알려… 내달 1일 제주서 시상식 가져

미국 내 한반도 최고 전문가이자 세계적인 역사학자 브루스 커밍스(74)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제2회 제주4ㆍ3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커밍스 교수는 자신의 저서인 ‘한국전쟁의 기원’과 ‘한국 현대사’ 등을 통해 한국과 제주4ㆍ3사건을 전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 대학교 석좌교수가 제2회 제주 4ㆍ3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제주4ㆍ3평화포럼에 참석한 부르스 커밍스 교수. 제주4ㆍ3평화재단 제공.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 대학교 석좌교수가 제2회 제주 4ㆍ3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제주4ㆍ3평화포럼에 참석한 부르스 커밍스 교수. 제주4ㆍ3평화재단 제공.

14일 제주4ㆍ3평화상위원회에 따르면 커밍스 교수는 4ㆍ3해결에 공헌하거나 세계평화 인권운동에 헌신한 유공자 45명 가운데 위원회의 검증을 통해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커밍스 교수는 1967년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한 후 한국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한국현대사 연구에 몰두했다. 현재 미국 버지니아 스윗브라이어 대학 총장 내정자인 한국인 정치학자 우정은 박사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을 만큼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그의 한국현대사 연구 가운데 한국전쟁 발발 원인을 다각적으로 규명한 ‘한국전쟁의 기원’은 한국전쟁을 이해하는 지침서가 되면서 1980년대 국내 대학가의 필독서로 꼽혔다.

그는 이 책에서 제주도 인민위원회를 서술하며 4ㆍ3사건의 배경과 원인에서 지역의 역사 문화적 공동체성이 차지한 부분을 강조했다. 또 ‘한국현대사’에서는 4ㆍ3사건의 원인과 전개 과정, 결과를 자세히 다뤘다.

그는 최근에도 2015년 제주4ㆍ3평화공원을 방문해 위령제단에 참배하고, 지난해 10월 제6회 제주4ㆍ3평화포럼에 참석해 ‘미국의 책임과 제주의 학살’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는 등 4ㆍ3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제주 한화리조트에서 열리며, 상패와 상금 5만 달러(약 5,700만원)가 주어진다. 2년마다 시상하는 제주4ㆍ3평화상의 제1회 수상자는 ‘화산도’의 작가 김석범 선생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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