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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부 무능” vs 與 “적폐 청산”…文정부 첫 대정부질문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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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부 무능” vs 與 “적폐 청산”…文정부 첫 대정부질문 관전포인트

입력
2017.09.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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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공수 바꿔 첫 격돌

김무성ㆍ박지원 등 거물 출동

방어나선 장관 데뷔전도 관심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첫 9월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국민의례 중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첫 9월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국민의례 중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문재인정부 첫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9년 만에 공수를 바꿔 격돌한다. 대정부질문 데뷔전에 나서는 초대 내각 국무위원들이 야당 의원들의 송곳 질문에 얼마나 제대로 방어하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11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정부의 북핵 위기 대응 적절성 ▦잇따르는 청와대의 인사 검증 부실 논란 ▦증세 및 복지 정책 평가 ▦공영방송 등 언론 개혁 문제 ▦탈원전 이슈 등을 두고 양보 없는 설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정부질문은 기본적으로 입법부가 행정부를 견제하는 장치로, 여당보다는 야당이 주도권을 갖는 무대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이제 100일 잔치는 끝났다”며 현 정부의 실정을 파헤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대정부질문을 기점으로 문재인정부 심판론을 본격적으로 점화시키며 야권의 단일대오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당장 야3당은 북핵 위기 해법으로 전술핵 배치를 띄우는 데 한목소리를 내며 현 정부의 대안 세력으로 뭉치려는 모습이다. 이에 맞서 최근 국회 상임위에 출석해 판에 박힌 정책과 정제되지 못한 답변으로 한계를 노출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라인이 얼마나 명예를 회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국회 보이콧을 마치고 원내로 복귀하기로 한 한국당은 장외 투쟁의 명분으로 삼았던 ‘여권의 공영방송 장악 음모’ 주장을 거세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국무총리뿐만 아니라 주무부처 수장인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집중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야당들은 대정부질문자로 거물들을 총출동시키며 무게감도 더했다. 6선인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14년 만에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고, 정치 9단으로 불리는 4선의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도 외교안보통일 분야에서 바통을 이어 받는다. 김 의원은 현 정부의 안보 무능을, 박 의원은 협치 정신 부재 등을 나눠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가 출범 4개월에 접어든 신생정부라는 점을 어필하며, 박근혜정부의 적폐청산 이슈를 정조준 한다는 방침이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전략이다. 불안한 국무위원들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민주당은 야당 시절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중진들을 1번 타자에 배치하며 철벽 방어에 나선다. 정치 분야에선 민주당 적폐청산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 외교안보는 전략통으로 꼽히는 3선의 민병두 의원, 경제분야는 친문계 핵심인 3선의 홍영표 의원, 교육사회문화는 4선의 박영선 의원 등 쟁쟁한 공격수들이 단상에 오른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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