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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작품상도, 남녀조연상도 '블랙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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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작품상도, 남녀조연상도 '블랙 파워'

입력
2017.02.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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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문라이트’의 메허샬라 엘리(오른쪽)는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영화 ‘문라이트’의 메허샬라 엘리(오른쪽)는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영화 ‘펜스’의 비올라 데이비스(오른쪽)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펜스’의 비올라 데이비스(오른쪽)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인종 편향적이라는 비판에 시달렸던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올해는 영화 ‘문라이트’에 작품상을, 흑인 배우에게 남녀조연상을 안기며 이변을 연출했다.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문라이트’가 작품상에 호명됐다. 미국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소년의 성장기를 그리며 흑인의 소외와 성소수자 문제 등을 담아낸 작품이다.

아카데미는 연기상 부문에서 ‘문라이트’의 메허샬라 엘리와 ‘펜스’의 비올라 데이비스를 각각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의 첫 순서인 남우조연상 부문부터 흑인 배우이자 무슬림인 엘리에게 트로피를 안기며 지난해와는 차별화된 행보를 예고했다. 흑인 여배우 최초로 3차례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데이비스도 생애 첫 아카데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데이비스는 2009년 ‘다우트’로 여우조연상, 2012년 ‘헬프’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각각 올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데이비스는 ‘펜스’의 연출자이자 주연배우인 덴젤 워싱턴을 향해 “캡틴”이라 부르며 존경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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