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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12일’로… 본격 선거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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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12일’로… 본격 선거 국면

입력
2017.11.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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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가운데) 대표와 정우택(맨오른쪽) 원내대표, 이철우 최고위원이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가운데) 대표와 정우택(맨오른쪽) 원내대표, 이철우 최고위원이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차기 원내대표를 다음달 12일 뽑기로 결정했다. 경선일을 두고 갈등을 빚던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절충점을 찾은 결과다. 선거일이 정해짐에 따라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12월 12일 오후에 원내대표 경선을 하기로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당규상 차기 원내대표 선거 공고는 경선 3일 전 당 대표가 하도록 돼있다. 정 원내대표는 앞서 24일 의원총회가 끝난 뒤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다음달 15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홍 대표 측은 “사전에 상의도 없었고 의총에서 충분한 의견수렴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불쾌감을 표시하며 12월 7일 실시를 요구했다. 27일 최고위원회의 전 비공개 티타임에선 홍 대표와 정 원내대표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12월 9일 정기국회가 끝나기 전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봤다”고 경선일을 두고 홍 대표와 이견을 보인 배경을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시한인 12월 2일을 지키려 노력하겠지만, 현재로선 불투명하기 때문에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는 여야가 긴장상태일 수밖에 없다”며 “원내전략상 그런 상황에서 경선을 하는 건 부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와 정 원내대표는 전날 밤 논의 끝에 정기국회 일정과 다음달 13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홍 대표의 해외 출장 등을 감안해 다음달 12일로 결정했다.

한국당은 투톱이 원내대표 경선일을 둘러싸고 기싸움을 벌일 만큼 긴장감이 팽팽하다. 홍 대표는 사실상 복당파인 김성태 의원을 공개 지원하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 때문에 반드시 성과를 거둬야 하는 처지이다. 친박계 역시 서청원ㆍ최경환 의원의 제명 의결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있는 차기 원내대표 자리를 거머쥐어야 한다. 친박계에선 강성인 홍문종 의원과 온건 성향의 이주영ㆍ한선교 의원 등이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어 내부 교통정리도 시급한 상황이다. 양대 진영의 대립 속에 3지대 후보로 나경원ㆍ조경태 의원 등이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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