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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은행잎, 해마다 남이섬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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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은행잎, 해마다 남이섬으로 간다

입력
2017.11.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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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리적 특성상 낙엽 시기가 빠른 남이섬이 서울 송파구의 은행잎으로 대거 채워진다. 송파구는 처치 곤란인 낙엽 쓰레기를 재활용하고 남이섬은 관광객들에게 가을 정취를 오래 선사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관내에서 수거된 20톤 가량의 은행잎을 15일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들 은행잎들은 4, 5일 양일간 열렸던 낙엽거리 축제에 사용됐던 것들로, 남이섬 중앙에 있는 길이 100m 남짓한 ‘송파 은행길’을 덮는데 쓰인다.

구는 2012년부터 남이섬에 은행잎을 지원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낙엽의 재활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구는 해마다 500여톤의 낙엽을 전국의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들 낙엽은 특용작물의 보온재나 친환경 농사용 퇴비로 쓰인다.

구는 올해 발생하는 낙엽의 약 92%(600톤)를 이같이 재활용해 낙엽 처리 비용 1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거리에 떨어진 낙엽들은 모두 모아 별도로 운반, 소각해야 하기 때문에 처리 비용이 적지 않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낙엽이 발상의 전환으로 곳곳에서 쓰임새 있는 보물로 대우받고 있다”고 말했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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