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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와 현대 코나 EV, 차세대 전기차의 아이콘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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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페이스와 현대 코나 EV, 차세대 전기차의 아이콘은 누구?

입력
2018.03.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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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3 Z.E.의 시작으로 문이 열린 국내 전기차 시장은 시작과 함께 혼전이 펼쳐지며 그 판도를 가늠하기 힘들었다.

세계 판매 1위의 자부심을 내세웠던 닛산 리프를 비롯해 기아차 소울 EV와 레이 EV가 시장에 투입되었으며 쉐보레에서는 경차 아닌 경차, 스파크 EV를 투입하며 난전과 같은 경쟁 무대를 완성했다. 게다가 BMW 역시 ‘BMW의 드라이빙’을 강조하며 i3를 공격적으로 투입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의 초반 경쟁은 말 그대로 난전이었다. SM3 Z.E.가 전기 택시를 비롯해 세단형 차체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시했고 레이와 소울 EV는 실용성이라는 측면을 강조했다. 여기에 스파크 EV는 작은 차체에 폭발적인 출력이라는 기형적인 조합을 제시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전기차의 새로운 아이콘들이 등장했다. 현대자동차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출시한 것이다. 출시 당시 제주 전기차동차 엑스포 규모에서 ‘밀어주기 논란’이 있을 정도로 편안한 환경에서 행사를 치렀던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일종의 거품 효과까지 더해지며 많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GM 역시 한 몫 거들었다. GM은 1회 충전 시 383km 주행이 가능한 쉐보레 볼트 EV를 선보였고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다만 지난해 볼트 EV의 물량 확보에 실패하며 인기 대비 아쉬운 판매량에 그쳤지만 말이다.

EV 아이콘에 도전하는 새로운 주자들

2017년까지 국내 전기차 시장의 현황을 살펴본다면 차량 판매에서는 단연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전기차에 대한 이미지는 바로 쉐보레 볼트 EV가 최강의 존재로 각인되어 있는 상태다. 실제 판매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차량이 세그먼트나 시장을 대표하는 경우가 많은데 쉐보레 볼트 EV는 제한된 판매량 속에서도 아이콘의 존재가 되어 기세가 등등한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전기차 시장이 아직 제한적인 환경에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은 후발주자들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 바로 볼트 EV처럼 꼭 판매량이 높지 않더라도 전기차를 대표하는 차량으로 자리를 잡는 ‘이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18년, 그 권좌에 도전할 재규어 I-페이스와 현대자동차 코나 EV가 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480km 주행이 가능한 스포츠 EV, 재규어 I-페이스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재규어 I-페이스는 세가지 특성이 있다. 가장 먼저 재규어라는 브랜드 가치, 480km에 이르는 우월한 주행 거리 그리고 강력한 주행 성능이다. 실제 재규어는 스포츠카 브랜드의 전기차답게 재규어 전용 알루미늄 구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배터리의 최적 배치를 통해 50:50의 뛰어난 무게 배분, 낮은 무게 중심 등의 강점을 갖췄다.

게다가 디자인에서도 매력이 돋보인다. 전기차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보다는 ‘재규어 스포츠 모델’에 집중하여 매력적인 쿠페형 실루엣과 공기역학 요소를 반영한 크로스오버 모델의 이미지를 드러낸다. 특히 공기역학적인 캡포워드 디자인을 적용해 0.29Cd의 낮은 공기 저항 계수를 자랑한다.

주행 성능은 말 그대로 발군이다. 고성능 전기 모터를 통해 400마력과 71.0kg.m의 강력한 토크를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단 4.8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한편 주행 거리에 영향이 큰 배터리는 90kWh 크기의 리튬 이온 배터리로 대응하며 50kW 급속 충전기(DC)를 통해 9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매력적ㅇ니 디자인, 공간 그리고 성능에 걸맞게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I-페이스의 판매 가격은 1억원에서 1억 2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SUV #성공적? 코나 EV

I-페이스와 함께 국내 전기차 아이콘의 자리에 도전하는 건 바로 현대자동차 코나 EV다. 차량의 우열이나 악재가 있다고 하더라도 ‘준 독과점’ 수준의 시장에서 기본적인 판매량을 확보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의 차량이라는 특성과 함께 1회 충전 시 390km를 달릴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SUV의 형태를 갖춘 점 등은 분명한 이점이다.

게다가 코나 EV는 주행 거리에 따라 64kWh 배터리를 탑재한 항속 모델과 240km 가량 주행이 가능한 39.2kWh 배터리가 탑재된 도심 모델을 각각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또한 국산차 특유의 풍성한 편의 및 안전사양의 탑재하는 이점도 그대로 이어가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운전자주의경고를 비롯해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등의 풍성한 기능이 기본 및 선택 사양으로 탑재된다.

한편 판매 가격은 4,500~5,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도전자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EV 트렌드 코리아

재규어 I-페이스와 현대 코나 EV는 오는 4월 코엑스에서 막을 올리는 ‘EV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를 선언하며 대격돌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설명한 대로 두 차량은 가격적인 부분에서 명백히 차이가 나는 상황이지만 ‘EV 아이콘’의 권좌 대결에서는 결국 부딪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V 트렌드 코리아 2018은 환경부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전기차의 민간보급 확대는 물론이고 그 동안 EV 엑스포가 제주도에서 한정되어 수도권의 소비자들이 다양한 EV들을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는 경험의 장을 추구해 더욱 이목을 끈다.

실제 EV 아이콘 권좌를 노리는 재규어 I-페이스와 현대 코나 EV는 물론이고 르노삼성, 테슬라, BMW, 중국 BYD등의 대표적인 전기차 브랜드들이 대표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며, ‘초소형 전기차’로 관심을 모았던 대창모터스 다니고, 쎄미시스코 D2 등 신개념 EV운송수단들도 대거 출품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와 함께 ‘Green Car For All 국제 컨퍼런스’, ‘전기차 파워유저에게 묻다’라는 테마로 다양한 컨퍼런스 및 강연이 진행되어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한곳에서 습득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EV Networking Night’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종사자들간 네트워크 구축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EV 트렌드 코리아 2018은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지며 소비자 참여형 사전등록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참여자 3천명 대상으로 전시회 무료 관람, 하이패스 입장, 전시회 실시간 정보 제공 등 더욱 편리한 관람 서비스와 추첨을 통한 경품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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