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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적설 이니에스타 ‘굿바이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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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적설 이니에스타 ‘굿바이 키스’

입력
2018.04.22 15:1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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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컵 결승 10점 만점 활약

바르셀로나 5-0 승리 이끌고 우승컵

“이번 주 내 거취 밝히겠다”

이니에스타가 22일 스페인 국왕컵 우승 후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마드리드=EPA 연합뉴스
이니에스타가 22일 스페인 국왕컵 우승 후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마드리드=EPA 연합뉴스

천재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결승전에서 아름다운 플레이를 펼쳐 팬들의 가슴을 적셨다.

이니에스타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7~18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 세비야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을 넣으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국왕컵 4연패이자 통산 30회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이니에스타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결승전 경기였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라 마시아’ 출신인 이니에스타는 2002~03시즌부터 16시즌째 바르셀로나에서만 뛰고 있다. 프리메라리가 우승 8회, 국왕컵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일구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그러나 이니에스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중국 프로축구 톈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스페인과 중국 언론들은 연일 이니에스타의 중국행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팬들은 팀의 상징인 이니에스타의 활약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니에스타는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까지 경기장을 누빈 뒤 데니스 수아레스와 교체됐다. 바르셀로나, 세비야 팬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니에스타는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며 눈시울을 붉혔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이니에스타에게 평점 10점 만점에 10점을 줬다. 78번의 패스 시도 중 74회 성공, 성공률 94.9%를 보이며 완벽한 조율을 펼쳤다. 스페인 라 리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이니에스타의 사진과 함께 “고맙습니다”를 스페인어, 영어, 중국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로 표현해 게시했다.

이니에스타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곧 발표할 예정이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그는 이날 경기 후 “온갖 감정이 느껴지는 밤이다. 내 경력에서 함께 했던 인물들에게 사랑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내에 결정을 밝히겠다”고 말하며 작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렸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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