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어린이 통학차량'을 LPG 신차로 변경할 경우 대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연내 800대를 우선으로 추경 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8일 서울시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에서 운행하는 '어린이 통학차량' 가운데 노후 경유차를 LPG 신차로 교체하는 경우 차량 1대 당 500만원을 지원하는 '어린이 통학차량 LPG 신차 구매 지원 사업'을 14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노후 경유 청소차와 마을버스를 CNG 버스로 교체 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어린이 통학차에 친환경 신차 교체비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 최초라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통학버스는 대기환경 취약계층인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임에도 대기환경 개선정책이 뚜렷하게 마련된 바 없어 통학차량의 배출문제를 분석, 제도방안을 모색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노후 경유 통학차량의 LPG 전환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환경부와 함께 올해 추경예산 40억원을 편성하고 연내 800대에 한해 대당 500만원(국비 250만원, 시비 25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단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차량 구입 시 서울지역에서 2년 이상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의무운행해야 하는 단서를 달았다.
이번 지원 대상은 2008년 12월 31일 이전 출시된 15인승 이하 경유 어린이 통학차량을 폐차하고 동일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소형 LPG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로 시는 어린이집 통학차를 최우선으로 선전해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5월 기준 경찰청에 등록된 서울시내 어린이 통학차량은 총 1만960대로 이 가운데 2008년 이전 출시된 노후 경우차는 약 37%인 4,009대로 조사됐다.
이번 보조금 지원 신청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우편 또는 방문으로 접수된다. 최종 선정자는 다음달 22일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고 개별 통보된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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