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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ㆍ부상ㆍ음주?…끝 모르고 추락하는 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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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ㆍ부상ㆍ음주?…끝 모르고 추락하는 타이거 우즈

입력
2017.05.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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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사진=PGA 투어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2ㆍ미국)가 또 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번엔 음주운전 혐의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언론 USA 투데이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우즈는 이날 동부시간 기준 오전 7시18분 자신의 저택이 있는 현지 플로리다주 주피터 인근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향후 법원 출두를 서약하고 풀려났다. 우즈의 혈액 알코올 농도, 동승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우즈는 곧바로 성명을 통해 "사람들에게 술과 관련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며 "처방 받은 약에 의한 예기치 않은 반응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여러 가지 약을 혼용한 것이 이렇게 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내가 한 일의 심각성을 깨닫고 나의 행동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즈는 가족과 친구, 팬들에게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14승을 포함, 통산 79승을 올렸다. 그는 골프계 살아 있는 전설이자 우상으로 통한다. 그러나 지난 2009년부터 온갖 구설수에 시달리며 정상에서 내려왔다. 당시 자신의 저택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낸 우즈는 해당 사고가 그의 불륜으로 인한 부부싸움과 연관됐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외도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며 급기야 2010년에는 이혼했다. 그는 한때 성 중독 치료를 받기도 하는 등 심신을 다스리지 못했다.

이후에는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는 지난 2014년 4월과 2015년 9월, 10월 등 총 3차례 허리 수술을 받았다. 우즈는 지난 4월 4번째 허리 수술대에 올랐다. 2015년 10월 3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2015-2016시즌을 사실상 건너 뛴 그는 지난 해 12월 비공식 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통해 필드에 다시 섰다.

우즈는 이후 올 해 1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했다. 2월 초에는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나섰으나 1라운드에서 77타를 치고 2라운드에선 기권했다. 그는 4월 열린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나가려고 했지만, 허리 통증이 심해져 출전하지 못했다. 의료진은 대회를 앞두고 우즈에게 휴식을 취할 것을 강하게 권고했다. 우즈는 완치를 위해 마스터스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우즈는 더 이상 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 사건이 실제 우즈의 말대로 음주가 아닌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라면 비난 일색인 여론의 마음을 어느 정도 돌릴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우즈의 명성은 끝을 모르고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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