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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남북 통신 실무회담… ‘정상 간 핫라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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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남북 통신 실무회담… ‘정상 간 핫라인’ 논의

입력
2018.04.04 17: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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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평화의집서 의전 등 조율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영상을 2일 공개했다.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영상을 2일 공개했다. 연합뉴스

남북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통신 분야 실무회담을 7일 열기로 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 핫라인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통신 분야 실무회담 의제와 관련, “정상 간 핫라인 문제 등도 논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핫라인) 통신이 이뤄지려면 기술적 문제들이 해결돼야 하는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실무적 논의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5일 남측 특사단 방북 때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고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양측이 핫라인 구축의 기술적 방식만 합의하면 전화선 설치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은 청와대 문 대통령 집무실과 평양 노동당청사 김 위원장 집무실에 각각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남북은 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ㆍ경호ㆍ보도 분야 실무회담을 연다. 이 회담은 당초 4일 예정돼 있었으나 회담을 하루 앞둔 3일 밤 북측 요청으로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북측의 회담 연기 제안과 관련, 백 대변인은 “특별히 북측이 연기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통신 관련 실무회담도 제안한 것을 봐선 정상회담을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북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북측이) 회담에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배경이 있다기 보다는 단순히 준비가 덜된 데 따라 회담 연기를 제안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남북은 2~3차례 실무회담을 열어 김 위원장 군사분계선(MDL) 통과 방식, 부인 리설주 동행 여부, TV 생중계 등의 의전ㆍ경호ㆍ보도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5일 실무회담에 남측에선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수석대표로 신용욱 경호차장과 권혁기 춘추관장 등 청와대 관계자 7명이 참석한다. 북측은 단장을 포함한 6명의 대표단이 나가겠다고 하면서도 명단은 회담 당일인 5일 알려주겠다고 통보해왔다.

한편 통일부는 4일 참고자료를 통해 남북합의서 발표 절차를 설명했다. 통상 남북 간 합의서가 체결되면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심의, 대통령 비준을 거쳐 공포 발표된다. 남북 투자보장에 대한 합의서 등 재정적 부담이 따르는 합의서는 국회 비준을 거친다. 남북한이 현재까지 체결한 합의서는 국회 동의를 거친 13개 합의를 포함해 24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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