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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해트트릭… 파나마 덮친 잉글랜드발 허리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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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해트트릭… 파나마 덮친 잉글랜드발 허리케인

입력
2018.06.24 23:05
수정
2018.06.2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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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전반에만 5골 맹폭

파나마 6-1로 크게 물리쳐

벨기에와 함께 16강 진출

월드컵 사상 첫 골 터트린 파나마

튀니지와 함께 아쉽게 탈락 확정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월드컵 G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1-0으로 앞서 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팀의 두번째 골을 기록한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니즈니 노브고로드=AP 연합뉴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월드컵 G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1-0으로 앞서 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팀의 두번째 골을 기록한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니즈니 노브고로드=AP 연합뉴스

평균 연령 26세의 젊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전반에만 5골을 몰아치는 막강 화력을 폭발하며 파나마를 대파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주장 해리 케인(25ㆍ토트넘)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5골)로 올라섰다.

잉글랜드는 24일 오후 9시(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G조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파나마를 6-1로 크게 이겼다.

케인과 라힘 스털링(24ㆍ맨체스터 시티) 투톱을 앞세운,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잉글랜드는 전반 8분 존 스톤스(24ㆍ맨체스터 시티)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본인의 A매치 첫 골이다.

추가 골은 전반 22분 나왔다. 제시 린가드(26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전반 36분에는 린가드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팀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스톤스는 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스털링의 헤더가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재차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46분에는 케인의 추가 골이 터졌다. 케인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었다.

케인은 후반 18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루벤 로프터스-치크(22ㆍ크리스탈 팰리스)의 슛이 케인의 뒤꿈치에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골이었다. 이번 대회 5호골로, 4골의 포르투칼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ㆍ레알 마드리드)와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케인은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제이미 바디(31ㆍ레스터시티)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파나마는 축구 종가를 상대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고대했던 월드컵 첫 득점에 성공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펠리페 발로이(37ㆍCSD무니시팔)가 후반 33분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미끄러지며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큰 점수차로 낙담해있던 파나마 팬들은 모두 일어나 환호했다.

파나마 선수들이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G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0-6으로 뒤진 후반 33분 펠리페 발로이의 만회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니즈니 노브고로드=AP 연합뉴스
파나마 선수들이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G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0-6으로 뒤진 후반 33분 펠리페 발로이의 만회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니즈니 노브고로드=AP 연합뉴스

잉글랜드는 19일 조별예선 1차전에서 파나마를 0-3으로 대파한 벨기에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파나마는 잉글랜드에 1-2로 아쉽게 패했던 튀니지와 함께 조별예선 탈락이 결정됐다. 벨기에는 전날 열린 조별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튀니지를 5-2로 꺾었다.

29일 오전 3시 잉글랜드는 벨기에와, 파나마는 튀니지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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