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목포ㆍ신안 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 내홍

알림

목포ㆍ신안 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 내홍

입력
2018.04.23 18:05
0 0

두 곳 모두 전략공천설로 뒤숭숭

목포는 경선 일정조차 못 잡아

신안은 경선보류지역 선정

임흥빈 후보“공정한 기회 줘야”

민주당 임흥빈(왼쪽) 신안군수 예비후보와 김종식(오른쪽) 목포시장 예비후보
민주당 임흥빈(왼쪽) 신안군수 예비후보와 김종식(오른쪽) 목포시장 예비후보

6ㆍ13 지방선거 민주당 전남 목포와 신안지역 기초단체장 경선을 앞두고‘전략공천설’이 당 안팎으로 나돌면서 일부 후보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최근 각종 유언비어 등에 휩싸인 김종식 민주당 목포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중앙당과 전남도당의 경선진행 결정에 환영의 입장을 보이며 ‘정책선거 승부’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는 침체의 늪에 빠진 목포를 살릴 정책선거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릇된 선거풍토를 바꿔 선거가 시민의 축제가 되고 올바른 선택이 희망의 목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민주당 목포시장 경선은 지난 13일 중앙당의 지시로 돌연 보류되면서 전략공천설과 함께 후보자들간의 음해성 유언비어 등이 나돌았다.

김 예비후보는 “중앙당이 여론조사를 통해 목포민심을 확인하고 시장경선을 다시 진행하도록 결정했다”며“지역현실을 감안하지 않는 전략공천설은 수면 아래로 내려가고 날조된 각종유언비어 역시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이어“이번 선거가 목포발전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임에도 목포를 살리겠다는 정책을 담은 홍보물은 찾아 볼 수 없고, 오히려 역선택 공작과 극심한 네거티브 등 선거전만 앞세우고 있어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며“네거티브를 경계하며 정책선거로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선거를 위해 시민만 바라보며 자부심과 검증된 경쟁력으로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2일에는 민주당 임흥빈 신안군수 예비후보가 성명서를 통해 “전남 22개 시ㆍ군 중 유일하게 중앙당의 경선보류 지역으로 신안군이 선정된 데 대해 깊은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지난 대선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장애인 몸을 이끌고 각 섬을 돌며 선거운동을 벌였다”며“민주당에 헌신한 대가가 고작 전략공천이냐”고 주장했다.

임 예비후보는 “집권당인 민주당이 약자의 눈물을 닦아 줄 자격이나 있냐”며“이런 후진적 전략공천 행태가 문 대통령이 바라는 기본과 원칙이 바로선 나라에서 있을 수 있는가” 라고 반문하며 공정한 기회를 호소했다.

목포에서 사는 시민 정모(63)씨는 “민주당이 너무 자만하다 큰 코 다칠 것 같다”며“중앙당이 지역민심을 모르고 자기 사람 심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