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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투어] (2) 프리우스로 찾은 안목 해변, 그리고 프리우스의 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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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투어] (2) 프리우스로 찾은 안목 해변, 그리고 프리우스의 섀시

입력
2018.03.0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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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ota prius drive (1)
toyota prius drive (1)

토요타를 대표하는 친환경 차량, 프리우스와 함께 여행에 나섰다.

기분 좋게 서울을 떠난 강원도 고성과 안목해면을 시작으로 경북 울진의 망양정을 거쳐 전라남도의 담양, 충청남도의 외암 민속마을 그리고 경기도 시화의 공룡알화석지 등을 둘러보게 되었다. 첫 번째 일정인 고성을 뒤로 한 채 두 번째 목적지인 강원도 안목해변을 향해 움직였다.

강원도의 도로를 달린 프리우스는 과연 어떤 모습, 어떤 매력을 선보일까?

toyota prius drive (2)
toyota prius drive (2)

여전히 뛰어난 프리우스의 효율성

헤이리에서 출발해 자유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거쳐 동서고속도로 및 강원도의 국도를 통해 고성에 닿은 첫 번째 일정 속에서 프리우스는 뛰어난 효율성을 입증해 '친환경 차량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자신의 존재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리고 두 번째 목적지인 강원도의 안목해변을 가는 길에서도 그 효율성은 그대로 입증되었다.

첫 번째 종착지인 고성을 뒤로 하고 강원도의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갔다. 처음에는 국도를 탔지만 어느새 고속도로에 잠시 올라 꾸준한 정속 주행을 이어갔다. 물론 고속도로의 주행은 그리 길지 않았고, 되려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이 상당히 길게 느껴질 정도였다.

참고로 안목해변 인근에서는 다시 도심 주행의 환경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고속도로에서 충분히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던 덕에 전기의 힘으로 많은 주행 거리를 소화할 수 있었다.

toyota prius drive (3)
toyota prius drive (3)

안목해변에 차를 세우고 바로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총 1시간 34분 동안 120.5km의 주행 거리를 달렸으며 평균 속도는 76km/h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그리고 평균 연비는 4.4L/100km로 기록되었는데 이를 환산하면 22.7km/L에 이르는 수치다. 어쩌면 공인 연비랑 가장 가까운 수치인데 고성에서 안목해변까지 주행 템포가 상당히 빠른 걸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치였다.

toyota prius drive (4)
toyota prius drive (4)

카페의 거리, 안목해변

평창 동계 올림픽을 중계하던 한 캐스터가 중계를 하며 '강릉의 커피를 권하기도 했고' 또 그 캐스터가 직접 자신의 SNS에 강릉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올린 일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바로 이 안목해변이 수 많은 카페가 줄지어 자리를 잡고 있는 '카페 거리'의 배경이기 때문이다.

맑고 푸른빛이 감도는 바다와 깨끗한 하늘 그리고 길게 펼쳐진 모래 사장과 함꺼 거리를 구성하고 있는 수 많은 카페들이야 말로 이 지역의 명소 중 하나다. 평일이라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과 많은 차량들이 이 곳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toyota prius drive (5)
toyota prius drive (5)

안목해변에서 만난 '핫스타' 수호랑과 반다비

카페에 들리기 전 해변을 조금 거닐기로 했다. 그러다 저 멀리 많은 사람들이 머무르고 있는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궁금증에 발걸음을 재촉해보니 그 곳에는 안목해변을 알리는 '안목' 레터링 조형물과 겨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평창 동계 올림픽과 평창 동계 페럴림픽의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가 함꼐 있었다. 사람들은 수호랑, 반다비의 모습을 담고 또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기자 역시 수호랑과의 인증샷을 찍고 싶었지만 수 많은 사람들의 눈치 아닌 눈치가 보여 짧게 사진만 찍고 발길을 돌렸다. 여담인데 최근 2020년 도쿄 올림픽 위원회 측에서 마스코트를 발표했다. 새로운 마스코트가 등장 했음에도 국내는 물론 당사자인 일본의 사람들이 여전히 수호랑의 매력에 빠져 있는 모습인 것 같다. 게다가 인면조를 의식했는지 식료품 브랜드 '닛신'에서도 올림픽 근대 5종을 담은 '펜타우르스 군'과 같은 기괴한 마스코트를 출연시킨 덕에 '국뽕'아닌 국뽕에 빠진 기분이 들었다.

toyota prius drive (6)
toyota prius drive (6)

안목해변에서 즐긴 커피 그리고 잠깐의 휴식

수호랑과 반다비와 헤어지고 주변을 둘러보다 한 카페로 발길을 옮겼다. 기자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 중 하나인 '보사노바'를 이름을 내건 카페를 그냥 지나칠 수 없던 것이다. 주문 카운터가 2층이라는 이야기에 계단을 오르고 있었는데 앞서 평창 동계 올림픽을 중계하던 한 캐스터의 이야기를 했었는데 마침 기자가 찾았던 카페에 그 캐스터의 싸인이 있었다.

우연의 일치라는 생각을 뒤로 하고 2층에 도착해 커피를 시켰다. 점원에게

toyota prius drive (1)
toyota prius drive (1)

토요타를 대표하는 친환경 차량, 프리우스와 함께 여행에 나섰다.

기분 좋게 서울을 떠난 강원도 고성과 안목해면을 시작으로 경북 울진의 망양정을 거쳐 전라남도의 담양, 충청남도의 외암 민속마을 그리고 경기도 시화의 공룡알화석지 등을 둘러보게 되었다. 첫 번째 일정인 고성을 뒤로 한 채 두 번째 목적지인 강원도 안목해변을 향해 움직였다.

강원도의 도로를 달린 프리우스는 과연 어떤 모습, 어떤 매력을 선보일까?

toyota prius drive (2)
toyota prius drive (2)

여전히 뛰어난 프리우스의 효율성

헤이리에서 출발해 자유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거쳐 동서고속도로 및 강원도의 국도를 통해 고성에 닿은 첫 번째 일정 속에서 프리우스는 뛰어난 효율성을 입증해 '친환경 차량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자신의 존재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리고 두 번째 목적지인 강원도의 안목해변을 가는 길에서도 그 효율성은 그대로 입증되었다.

첫 번째 종착지인 고성을 뒤로 하고 강원도의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갔다. 처음에는 국도를 탔지만 어느새 고속도로에 잠시 올라 꾸준한 정속 주행을 이어갔다. 물론 고속도로의 주행은 그리 길지 않았고, 되려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이 상당히 길게 느껴질 정도였다.

참고로 안목해변 인근에서는 다시 도심 주행의 환경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고속도로에서 충분히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던 덕에 전기의 힘으로 많은 주행 거리를 소화할 수 있었다.

toyota prius drive (3)
toyota prius drive (3)

안목해변에 차를 세우고 바로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총 1시간 34분 동안 120.5km의 주행 거리를 달렸으며 평균 속도는 76km/h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그리고 평균 연비는 4.4L/100km로 기록되었는데 이를 환산하면 22.7km/L에 이르는 수치다. 어쩌면 공인 연비랑 가장 가까운 수치인데 고성에서 안목해변까지 주행 템포가 상당히 빠른 걸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치였다.

toyota prius drive (4)
toyota prius drive (4)

카페의 거리, 안목해변

평창 동계 올림픽을 중계하던 한 캐스터가 중계를 하며 '강릉의 커피를 권하기도 했고' 또 그 캐스터가 직접 자신의 SNS에 강릉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올린 일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바로 이 안목해변이 수 많은 카페가 줄지어 자리를 잡고 있는 '카페 거리'의 배경이기 때문이다.

맑고 푸른빛이 감도는 바다와 깨끗한 하늘 그리고 길게 펼쳐진 모래 사장과 함꺼 거리를 구성하고 있는 수 많은 카페들이야 말로 이 지역의 명소 중 하나다. 평일이라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과 많은 차량들이 이 곳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toyota prius drive (5)
toyota prius drive (5)

안목해변에서 만난 '핫스타' 수호랑과 반다비

카페에 들리기 전 해변을 조금 거닐기로 했다. 그러다 저 멀리 많은 사람들이 머무르고 있는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궁금증에 발걸음을 재촉해보니 그 곳에는 안목해변을 알리는 '안목' 레터링 조형물과 겨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평창 동계 올림픽과 평창 동계 페럴림픽의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가 함꼐 있었다. 사람들은 수호랑, 반다비의 모습을 담고 또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기자 역시 수호랑과의 인증샷을 찍고 싶었지만 수 많은 사람들의 눈치 아닌 눈치가 보여 짧게 사진만 찍고 발길을 돌렸다. 여담인데 최근 2020년 도쿄 올림픽 위원회 측에서 마스코트를 발표했다. 새로운 마스코트가 등장 했음에도 국내는 물론 당사자인 일본의 사람들이 여전히 수호랑의 매력에 빠져 있는 모습인 것 같다. 게다가 인면조를 의식했는지 식료품 브랜드 '닛신'에서도 올림픽 근대 5종을 담은 '펜타우르스 군'과 같은 기괴한 마스코트를 출연시킨 덕에 '국뽕'아닌 국뽕에 빠진 기분이 들었다.

toyota prius drive (6)
toyota prius drive (6)

안목해변에서 즐긴 커피 그리고 잠깐의 휴식

수호랑과 반다비와 헤어지고 주변을 둘러보다 한 카페로 발길을 옮겼다. 기자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 중 하나인 '보사노바'를 이름을 내건 카페를 그냥 지나칠 수 없던 것이다. 주문 카운터가 2층이라는 이야기에 계단을 오르고 있었는데 앞서 평창 동계 올림픽을 중계하던 한 캐스터의 이야기를 했었는데 마침 기자가 찾았던 카페에 그 캐스터의 싸인이 있었다.

우연의 일치라는 생각을 뒤로 하고 2층에 도착해 커피를 시켰다. 점원에게 물어보니 옥상 데크에서 바다를 볼 수 있어 그곳에서 커피를 즐기는 것도 좋다는 권유를 받았고, 주문한 커피가 나오는 대로 바로 계단을 통해 옥상 데크로 이동했다.

toyota prius drive (7)
toyota prius drive (7)

옥상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휴양지의 느낌이 물씬 드는 이 데크에 자리르 잡고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커피를 마시며 조금 더 살펴보니 안쪽에는 작은 방들도 있고 또 늦은 시간, 밤한을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이들을 위해 침낭을 빌려준다는 것까지 알 수 있었다. 추후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이곳을 꼭 다시 찾아보기로 했다.

toyota prius drive (8)
toyota prius drive (8)

기억에 남는 프리우스의 매력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고성에서 안목해변까지 오는 길에서 느낀 프리우스의 탄탄한 감성이 인상적이었다. 기본적으로 차량이 컴포트한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확실히 과거의 프리우스에 비해 더욱 능숙한 로드 홀딩 및 노면에 대한 대응, 그리고 고속 주행 안정성이 돋보였다.

실제 이러한 변화는 최근 토요타 브랜드 전반에 걸친 변화의 흐름에 있다. 토요타는 최근 '좋은차 만들기'라는 기조 아래 TNGA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브랜드의 모든 라인업을 빠르게 개선 중에 있다. 특히 이와 함께 'I Love CAR' 캠페인까지 함꼐 하며 자동차의 즐거움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toyota prius drive (9)
toyota prius drive (9)

프리우스는 국도 특유의 구불구불한 구간과 완만하면서도 고속으로 달리는 고속도로 두 구간 모두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쉬지 않고 120km 정도를 달리면서도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큰 부담이 더해지지 않을 정도로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는데 이는 역시 차량의 기본이 되는 '차체의 완성도'가 우수함을 입중하는 부분이다.

toyota prius drive (10)
toyota prius drive (10)

IIHS에서도 인정 받은 프리우스의 차체

토요타는 4세대 프리우스에 대해 최신 차량처럼 대대적으로 TNGA의 특혜를 받은 차량이라 서술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4세대 프리우스부터 TNGA의 기조는 반영되었고 그 결과 더욱 안정적이고 견고한 차체를 구성할 수 있었다. 지난 2016년 북미 IIHS에서 실시한 안전 테스트에서 5개 부문의 모두 최고 등급인 ‘최우수(Good)’ 등급을 받은 것이다.

특히 단순히 '우수한 점수'를 획득한 것이라 아니라 최고의 안정성으로 평가 받는 TSP+, 즉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바로 최근 많은 제조사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스몰 오버 랩 테스트인데 이 항목에서 프리우스는 4세대 프리우스에서 최우수 등급을 당당히 획득하며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toyota prius drive (11)
toyota prius drive (11)

드라이빙의 완성도를 높인 우수한 차체

완벽한 TNGA 플랫폼은 아닐지라도 토요타가 4세대 프리우스를 위해 마련한 차체는 기존 3세대 대비 강성을 약 60% 향상시킨 고강성 차체이며 충돌시의 하중을 분산시키는 멀티 로드 패스(Multi-load paths) 프론트 구조와 및 초고장력 강판의 사용확대(980Mpa이상)와 핫스탬핑 프레스 가공법의 도입을 통해 충돌 시의 안전을 보다 강조했다.

참고로 차체가 견고해지면 드라이빙의 개선도 함께 이뤄진다. 차량의 '움직임이 변화될 수 있는' 차량의 부품 중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 차체가 이렇게 견고해지면 차량의 움직임을 통제하고 브랜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기 용이하다. 게다가 운전자 입장에서도 일체된 차체를 바탕으로 제동 및 조향 시의 더욱 명확한 조작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프리우스의 차체에서는 독특한 구조를 볼 수 있다. 특히 차체 좌우에 개별적으로 전해지며 비틀림을 유도하는 힘에 대응하기 위해 날일(日) 형태의 측면 구조와 환상 형태의 리어 차체 구조의 채용했다. 이를 통해 비틀림 강성도 60% 가량 향상되어 코너를 파고들  때 보다 견고한 차체로 운전자에게 확신을 전하게 된 것이다.

toyota prius drive (12)
toyota prius drive (12)

효율성 그 이상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프리우스

많은 사람들이 프리우스를 평할 때 '효율성 외에는 볼 것 없는 차량'처럼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막상 차량을 타보면 생각보다 뛰어난 주행 성능, 특히 코너링 등에서의 우수한 밸런스를 느낄 수 있다. 견고한 차체가 차량의 감성이나 움직임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프리우스는 이미 '효율성 이상의 존재'가 된 것이다.

그리고 안목해변에서의 기억을 뒤로하고 이제 세 번째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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