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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청문회 슈퍼위크… 3야당 “김상곤ㆍ송영무ㆍ조대엽 반드시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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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청문회 슈퍼위크… 3야당 “김상곤ㆍ송영무ㆍ조대엽 반드시 낙마”

입력
2017.06.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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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오른쪽) 국방위·임이자 환노위·염동열 교문위 간사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송영무 국방부·김상곤 교육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오른쪽) 국방위·임이자 환노위·염동열 교문위 간사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송영무 국방부·김상곤 교육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송영무 내세운 건 軍 모독”

국민의당 “지명 철회하고 사과하라”

민주당 “청문회 진행이 우선, 본인 해명과 국민 여론 지켜보자”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아들

희망제작소 특별채용 의혹 제기도

문재인 정부의 잇따른 인사 강행으로 얼어붙은 대치 정국 속에서 여야가 이번 주에만 각료 후보자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이어 개최한다. 앞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ㆍ강경화 외교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이어 세 번째 정면충돌이 예고된 가운데, 특히 야권은 송영무 국방부ㆍ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ㆍ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만큼은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여당이 이번에도 청와대를 엄호할 경우, 이른바 ‘슈퍼위크’ 이후 여야 관계는 더 경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슈퍼위크는 26일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시작된다. 28일에는 납품비리 수사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무 후보자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이어지며, 뒷날에는 논문 표절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김상곤 후보자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동시에 열린다. 30일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대엽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된다.

야권은 슈퍼위크를 앞둔 25일 낙마 대상으로 찍은 3명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자유한국당 소속 염동열(교육문화체육관광위)ㆍ김학용(국방위)ㆍ임이자(환경노동위) 간사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송 후보자에 대해 “이보다 문제가 많은 후보자는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김 후보자에 대해서도 “좌편향 뇌물 논문표절 후보자”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이태규 사무총장이 나섰다. 이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기만 신 3종 세트로 청문회를 하는 것은 정말 굴욕적이다. 문 대통령은 즉시 지명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바른정당 핵심 관계자 역시 “신 3종 세트에 대한 인사까지 강행한다면 우리 당은 똘똘 뭉쳐 정권에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권은 문제가 되고 있는 3명의 후보를 포함, 남은 각료 인사청문회와 관련된 추가 의혹도 제기했다. 국회 환노위 소속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상습 체불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여론방송의 사외이사 참여 논란에 대해 조 후보자가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그가 2012년 9월 자택 인근인 서울 강남구 대치1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사외이사 등기를 위한) 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같은 상임위의 임이자 한국당 의원은 내달 3일 청문회가 예정된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김 후보자의 아들이 대학을 졸업한 뒤 (박원순 서울시장이 만든) 희망제작소에 특별채용된 정황이 나왔다”며 김 후보자의 해명을 직접 요구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파상 공세에도 청문회 진행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박홍근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6ㆍ25전쟁 67주년 기념행사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선제적으로 우리가 뭐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이 어떻게 해명하는지, 국민 여론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조 위원장의 선례처럼 문제의 후보자들이 청문회 과정에서 해명을 효과적으로 해낸다면 야권이 반발하더라도 인사를 강행할 명분이 또 생기지 않겠냐는 얘기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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