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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미녀와 야수' 애니메이션 VS 실사영화

입력
2017.04.0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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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이야기를 더하고, 인물 관계를 보완했죠. 그렇게 세계관을 넓혔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실사로 새롭게 만든 빌 콘돈 감독이 밝힌 연출 소감입니다. 영화 ‘미녀와 야수’는 한국에서 최근 400만 관객을 돌파했죠. 개봉 4주째에도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내용인데도 관객의 마음을 파고드는 특별한 요소가 있어 보입니다. 25년 전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는 무엇이 다를까요? 어떤 점이 여전히 사람들의 가슴을 흔드는 걸까요? 또 어떤 새로운 면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걸까요?

글ㆍ기획=이진우 인턴기자 (서울대 경제학부 3)

디자인=김경진 기자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작은 공화국> https://www.facebook.com/movielikekorea

① 주인공인 ‘미녀’ 벨은 발명가?

애니메이션에서는 벨의 아빠 모리스가 발명가입니다. 반면 실사 영화에서는 벨이 발명가죠. 벨은세탁기를 개발해 빨래할 시간에 책을 읽습니다.

“현대 여성에 가까워졌죠. … (여성에 대한 편견에) 맞서는 디즈니 공주랄까요”. 벨을 연기한 에마 왓슨의 평가입니다.

② 디즈니 최초 성소수자 캐릭터?

콘돈 감독은 “등장인물 르푸는 개스톤을 선망하는 동시에 애정을 느낀다. 자신의 감정을 헷갈린다”고 르푸를 소개합니다. 한편 동성애 캐릭터는 논쟁을 불렀습니다.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극장은 상영을 거부했으며, 러시아는 영화의 관람 등급을 16세 이상으로 정했죠.

③ 야수는 벨의 아빠를 왜 가뒀나?

애니메이션에서는 늑대에 쫓긴 벨의 아빠가 야수의 영지에 들어서죠. 허락 없이 들어온 벨의 아빠에게 화가 난 야수가 그를 가둡니다. 반면 영화에서 벨의 아빠는 장미를 훔치려다 야수에게 들킵니다. 결국 갇히는 신세가 돼죠. 참고로 ‘장미 절도 혐의로 가뒀다’는 1740년 ‘미녀와 야수’ 원작 동화의 설정이랍니다.

④ 마법에 걸린 부부?

남편 마에스트로 카덴자는 1층의 하프시코드로 변했고, 아내 마담 가드로브는 2층 벨 방의 옷장으로 변했습니다. 두 사람은 결코 닿을 수 없는 처지에 있죠. 벨과 야수를 바라볼 때와는 또 다른 연민을 일으킵니다.

⑤ 노래하는 야수?

영화 속 감정선의 중심에는 야수가 있죠. 그의 극적인 삶의 변화와 고뇌를 노래로 담았습니다.

음악감독 알란 멘켄은 “야수를 조명하려면 노래 장면이 필수”라며 “영화 후반부, 그의 노래는 주변 공기를 바꾼다”고 말합니다.

2017년에 알맞은 이야기의 재구성, 더불어 새로운 소재의 추가가 대중을 사로잡은 이유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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