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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효성 방통위원장 임명… 야3당 “협치 부정”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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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효성 방통위원장 임명… 야3당 “협치 부정” 반발

입력
2017.07.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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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인 진해서 전자결재로 임명

방통위 상임위원에 허욱ㆍ표철수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3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이효성 신임 방통위원장 임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3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이효성 신임 방통위원장 임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효성(66)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방통위 상임위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허욱(55) 엑스퍼트 컨설팅 가치경영연구소장과 국민의당이 추천한 표철수(67)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각각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휴가 차 경남 진해의 군부대 내 휴양시설에 머물면서 전자결재를 통해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 임명 사실을 전하면서 “이 위원장은 대표적 언론학자이자 언론ㆍ방송계 원로로 방송통신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여러 이해관계를 원만히 조정하고 해결할 역량을 갖췄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부동산 투기ㆍ위장전입 의혹 등에 대한 야 3당의 반대로 25일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국회에 인사청문보고서를 30일까지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소관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는 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이처럼 재송부 요청에도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임명절차를 밟을 수 있는 현행법에 따라 이 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단행했다.

새 정부에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채 임명된 사례는 이 위원장을 포함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4명으로 늘었다.

야 3당은 “국회와의 협치를 부정하는 행태”라며 강력 반발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방통위원장 임명 강행은 불통인사의 화룡점정”이라며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가 왜 필요한지 회의감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이효성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연합뉴스
이효성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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