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영 기자

등록 : 2018.07.12 17:33
수정 : 2018.07.12 19:56

[금주의 책] 좀비와 현대사회의 관계

등록 : 2018.07.12 17:33
수정 : 2018.07.12 19:56

좀비 사회학

후지타 나오야 지음ㆍ선정우 옮김

요다 발행ㆍ376쪽ㆍ1만6,000원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2016)과 520만 관객을 모은 영화 ‘월드 워 Z’(2013) 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좀비 영화라는 점이다. 발이 엄청 빠르고 지능이 높은 좀비들이 인간을 공격하기 위해 몰려다닌다. 두 팔을 허우적대며 느릿느릿 거리를 활보하던 좀비들은 이제 관객과 작별을 고한 듯하다. 높다란 장벽을 넘고, 달리는 기차를 잡기 위해 서로의 몸을 뒤엉켜 올라타고 기어오르는 좀비들의 세상이 됐다. 좀비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사랑을 나누는 영화 ‘웜 바디스’(2013)도 있다. 저자는 이런 좀비들을 일컬어 ‘21세기 좀비’라고 칭한다. 반면 ‘좀비 영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68) 등에 등장하는 좀비들은 ‘근대 좀비’다. 근대 좀비는 발이 느리고 지능이 낮으며 썩어 있고 인간과 공존할 수 없다. 영화 속 좀비들은 왜 변했을까. 책은 좀비를 분석하면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단면을 심도 있게 건드린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법원 “세월호 참사 국가책임 인정” 4년만에 판결
[단독] 탈북자가 우리 군사기밀 외국 정보원에 팔아 넘겼다
4살 아이는 뜨거운 차 안에서 발버둥치다 죽어갔다
태국 동굴 소년들 첫 인터뷰… “엄마한테 혼날까 봐 겁났다”
박용만 “최저임금 충격으로 한계기업 급증 우려… 재정이 역할 해야'
워마드 이번엔 아동 살해 예고…경찰 수사
‘아이스 댄스’ 민유라 “겜린, 나태해져… 후원금도 그의 부모가”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