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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열기 당일치기로 즐기는 '꿀팁' #올림픽패션 #2,000원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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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열기 당일치기로 즐기는 '꿀팁' #올림픽패션 #2,000원 #무료입장

입력
2018.02.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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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 앞에서 관중이 셀프 사진을 찍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영하의 날씨에 두꺼운 외투로 꽁꽁 싸맨 4인 가족이 버스에 올라탔다. 새벽 6시 20분. 동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는 유난히 강릉행 버스 주위로 사람들이 몰렸다. 초등학생 자녀 2명과 동반한 정 모(38)씨 부부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주말에 시간을 냈다”며 “KTX 경강선을 타고 싶었는데 3일 전에 확인했는데도 매진 돼서 어쩔 수 없이 버스를 선택했다. 시간대가 너무 이르지만 이마저도 어렵게 구했다”고 말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분위기를 체감하려는 사람들이 강릉을 찾고 있다. 비싼 입장권과 숙박 때문에 주저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당일치기로 떠나보자. 다양한 무료 혜택과 저렴한 가격으로 올림픽 도시를 즐길 수 있다.

강릉역/사진=연합뉴스.

◇차편 예매는 미리미리

KTX 경강선과 고속버스를 이용한다면 미리 표를 사야 원하는 시간대에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 2월 중 KTX 탑승권은 50% 할인을 받아 2만 원대에 살 수 있고, 강릉까지 1시간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평창e버스’는 올림픽(2.10~2.25)과 패럴림픽(3.9~3.18)이 열리는 동안 서울광장과 평창ㆍ강릉을 오간다.

◇관광안내소에서 혜택 찾기

강릉 고속버스터미널과 강릉역사에 내리면 관광안내소에 들르는 것이 좋다. 경기장으로 가는 교통편과 주요 관광지ㆍ맛집 정보는 물론,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무료 마스크와 콘돔도 비치돼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투어 지도와 낮과 밤에 즐길 수 있는 행사 등 각종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팸플릿이 가득하다. 강릉 고속버스터미널 관광안내소의 권재유 중국어통역 안내사는 “문화재청과 강릉시가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관광객들을 위한 시티 투어와 올림픽 경기장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관광 코스 지도를 드리고 있다. 관광객은 외국인도 많고 한국인들도 개막일(9일)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장까지는 무료 버스

관광안내소를 나서면 버스 환승센터와 택시 승강장이 눈에 들어온다. 경기장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경기장 바로 앞까지 갈 수 없다. 보안상 버스 정류장으로 2개 거리 전부터 경기장으로 가는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자가용은 환승주차장에 주차한 뒤 이동하면 된다.

강릉 시내에 들어서면 경기장 근처가 아닌 곳에서도 검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강릉시는 차량 2부제(홀짝)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어길 시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되니 유의해야 한다.

관계자 차량을 제외하면 시내버스와 올림픽 셔틀 버스만 강릉 올림픽파크 입구까지 진입할 수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시내버스 전체 노선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니 혜택을 누려 보자. 셔틀버스는 강릉역을 비롯해 주요 거점에 정류장이 마련돼 있다. 올림픽 앱 ‘2018 평창’을 이용하면 셔틀버스 시간과 노선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강릉 올림픽파크가 밤에도 관중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00원의 행복

강릉 올림픽파크에 도착하면 본격적으로 올림픽의 열기가 피부로 와 닿는다.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하게 길 안내를 하고 외신 기자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붐빈다.

올림픽파크에 입장하려면 경기 관람권이 있어야 하지만 가격이 최소 4만원(컬링 믹스더블 예선 등)부터 95만원(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 이른다. 관람권이 없다면 2,000원짜리 입장권을 구입하면 된다. 입장권은 올림픽파크 입구와 강릉시청 매표소에서 판매한다. 경기장을 제외한 각종 올림픽 협찬 기업들의 홍보관 등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오후 5시부터는 입장이 무료다. 저녁 7~8시에 열리는 시상식에서 메달리스트들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메달을 딴 선수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응원할 수 있도록 입장 제한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스켈레톤의 윤성빈이 아시아 최초로 썰매 종목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지난 16일에는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수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슈퍼 스토어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림픽 패션은 수호랑ㆍ반다비로 완성

올림픽 열기를 더하는 또 다른 공신은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다. 강릉 시내와 올림픽 경기장 주변에는 수호랑 용품으로 꾸민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올림픽 현장의 감동을 간직할 기념품을 찾는다면 마스코트 용품을 판매하는 슈퍼스토어에 들러보자. 귀여운 마스코트 용품이 가득하다. 둘러볼수록 수호랑ㆍ반다비의 귀여운 매력에 빠져들어 지갑을 열게 된다. 브로치부터 볼펜 등 문구류와 장갑, 신발, 티셔츠 등 의류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수호랑 모자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장 분위기를 더해줄 ‘올림픽 패션’으로 수호랑ㆍ반다비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도 재미를 더한다. 슈퍼스토어는 강릉역에도 있다. 올림픽파크 내에서 들러보지 못했다면 아쉬워 말고 또 한 번의 기회를 노려보자.

강릉=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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