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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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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무섭네

입력
2017.10.31 21:2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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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이 3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서브를 넣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이 3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서브를 넣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지난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우승팀인 현대캐피탈과 여자부 우승팀인 IBK기업은행이 위력을 과시했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5-19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챙긴 현대캐피탈은 총 9점(3승2패)으로 1위로 도약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아스(28)가 27득점으로 맹폭을 퍼부었다. 문성민(31) 역시 13득점을 올렸고, 센터 신영석(31)과 박주형(30)이 11득점씩 보탰다. 무려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브람(28)이 23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주축인 송명근(24)이 7득점으로 부진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다채로운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문성민이 오픈 공격에서 스파이크를 내리 꽂았고, 안드레아스는 폭발적인 움직임으로 중앙 후위공격을 성공시켰다. 박주형 역시 퀵 오픈 공격을 섞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1세트에서만 문성민과 안드레아스는 6득점, 박주형은 5득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 송명근을 빼고 신인 레프트 차지환(21)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팀에 합류한 차지환은 2세트에서 4득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했다. 2세트는 OK저축은행의 차지였다.

승부는 3세트에서 갈렸다. 5-5에서 현대캐피탈 센터 신영석이 차지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경험이 부족한 차지환은 이후 신영석의 블로킹을 의식하다 범실을 남발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4-11에서 박주형이 연속 오픈 공격에 성공하고 상대 차지환이 공격 범실을 해 17-11로 달아나 OK저축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개인 기록도 쏟아졌다. 문성민은 V리그 처음으로 개인 통산 250 서브 성공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 리베로 여오현도 V리그 첫 개인 통산 4,500 디그를 기록했다.

앞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디펜딩 챔피언다운 위용을 뽐내며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3승1패(승점8)로 KGC인삼공사(2승2패ㆍ승점 7)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최하위 GS칼텍스(1승3패ㆍ승점2)는 홈 개막전에서도 힘없이 무너져 3연패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용병 메디(24)가 21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예림(23)과 김희진(26)도 각각 13점, 11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블로킹 싸움에서도 7-3으로 크게 앞서며 올 시즌 첫 3-0 완승을 완성했다.

GS칼텍스는 파토우 듀크(32)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4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완패에 빛을 잃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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