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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에 이상한 액체가 둥둥” SNS에 퍼진 거짓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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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에 이상한 액체가 둥둥” SNS에 퍼진 거짓 제보

입력
2018.07.25 14:57
수정
2018.07.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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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다.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페이스북에 거짓 제보를 마구잡이로 올리는 ‘대신전해드립니다’ 페이지가 우후죽순 생겨나 네티즌들 사이에서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신전해드립니다’는 페이지 관리자가 메시지 기능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제보를 받아 게시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네 이름, 학교 등을 앞에 붙여 ‘OO 대신전해드립니다’로 운영되며, 해당 지역, 학교 등의 문제를 익명으로 제보해 공론화한다.

페이스북에는 ‘대신전해드립니다’라는 이름을 단 페이지가 수백 개에 달하는데, 최근에는 구독자 확보를 위해 자극적인 내용이나 거짓 제보글이 게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에는 유명 테마파크와 관련된 거짓 제보가 올라왔다. ‘OOO 대신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 “파도풀에서 수영을 하던 도중 이상한 통을 발견했고 정액이 들어있는 것 같다”는 글과 사진 1장이 제보됐다. 이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 트위터 등 SNS에 빠르게 확산하자 네티즌들은 해당 테마파크의 위생 관리 상태를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쏟아냈는데, 정작 제보는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테마파크 측은 24일 “관련 내용이 전부 거짓”이라고 트위터에 밝혔고, 거짓 제보가 반복돼 게시될 경우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처음 제보가 올라왔던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제보자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장난으로 제보했는데 이렇게 일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한 네티즌은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대신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 거짓글이 올라와도 네티즌들이 그대로 믿는 경우가 많다”며 “허위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거짓 정보의 확산 경로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허위 정보 퇴출을 위한 새 정책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이 정책에는 잘못된 정보로 확인된 게시물은 즉시 삭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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