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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골든부트까지… ‘베일 천하’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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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골든부트까지… ‘베일 천하’ 성큼

입력
2016.06.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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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그리즈만과 나란히 3골

베일이 도움 1개로 약간 앞서

도박사들 배당률도 껑충

파예ㆍ호날두도 2골씩 맹추격

지난달 26일 북아일랜드와 16강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는 베일. 베일은 골든부트 수상까지 노리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북아일랜드와 16강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는 베일. 베일은 골든부트 수상까지 노리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유로 2016 골든부트(Golden Bootㆍ득점왕)를 향한 경쟁이 뜨겁다.

현재 득점 선두는 3골씩 넣은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27ㆍ레알 마드리드)과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25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24ㆍ유벤투스)다. 이 중 모라타는 스페인이 16강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후보에서 탈락했다. 골든부트는 득점이 같을 경우 도움을 많이 올린 선수, 이 기록도 동률이면 출전시간이 짧은 선수가 수상한다. 베일은 도움 1개가 있고 모라타는 아예 없다.

베일은 웨일스의 유로 첫 참가와 8강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황금발 타이틀까지 차지하면 ‘베일 천하’를 완성할 수 있다. 프랑스는 1984년 미셸 플라티니(61) 이후 32년 만에 득점왕 배출의 꿈에 부풀어 있다. 그리즈만이 16강에서 혼자 2골을 뽑아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디미트리 파예(29ㆍ웨스트햄)도 2골로 선두권이다. 역시 2골인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ㆍ레알 마드리드)도 빼놓을 수 없다. 베일과 그리즈만에 뒤져있지만 언제든 몰아치기가 가능하다. 폴란드의 야쿱 블라지코프스키(31ㆍ피오렌티나)와 독일의 마리오 고메즈(31ㆍ베식타스), 이탈리아의 그라지아노 펠레(31ㆍ사우스햄턴)도 2골씩 기록 중이다.

아일랜드와 16강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그리즈만. 유럽 도박사들은 그리즈만의 골든부트 수상 가능성을 가장 높게 넘치고 있다. 리옹=AP 연합뉴스
아일랜드와 16강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그리즈만. 유럽 도박사들은 그리즈만의 골든부트 수상 가능성을 가장 높게 넘치고 있다. 리옹=AP 연합뉴스

골든부트는 팀 성적과 직결된다. 결승까지 오르는 팀이 더 많은 경기를 치르니 득점 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유로 2008과 2012를 2연패한 스페인에서 두 대회 연속 골든부트 수상자가 나왔다. 2008년은 다비드 비야(35ㆍ뉴욕시티), 2012년은 페르난도 토레스(32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이번에는 3골의 벽도 무난히 깨질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저 득점 수상자는 2012년 토레스, 1992년 데니스 베르캄프(47)등 공동수상자 4명, 1980년 서독의 클라우스 알로프스(60)다. 베일이나 그리즈만이 앞으로 1골만 더 넣어도 4년 전 토레스의 3골을 가볍게 넘는다. 최다 득점은 1984년 플라티니의 9골로 이 기록은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1980년 이전에 2골로 득점왕에 오른 선수가 몇 명 있지만 당시는 별도의 조별리그 없이 참가국에서 돌아가며 예선을 한 뒤 4팀만 준결승을 벌이는 방식이었다. 4강에 오른 팀 선수들만 골든부트 후보여서 엄밀한 의미에서 대회 득점왕이라 보기 힘들다.

대회 전 도박사들이 예측한 골든부트 후보와 현재 상황을 비교한 자료도 흥미롭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도박사들은 개막 전 독일의 득점기계 토마스 뮬러(27ㆍ바이에른 뮌헨)에게 8대1의 배당률을 매겼다. 이는 1달러를 걸었을 때 8달러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의미로 배당률이 낮을수록 수상 확률은 높다. 유로 2016 예선에서만 13골을 몰아친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8ㆍ바이에른 뮌헨)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해리 케인(23ㆍ토트넘)의 배당률도 16대1로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공교롭게 이들 3명은 이번 대회에서 무득점이다. 잉글랜드가 16강에서 져 케인에게는 더 이상 기회도 없다. 반면 베일은 대회 전 배당률이 55대1이었지만 지금은 8대1로 껑충 뛰었다. 8강을 앞둔 현재 도박사들이 가장 유력하게 점치는 후보는 그리즈만(3대1)과 호날두(6대1)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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