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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국 윤병세 “김정남 피살 의견 나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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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국 윤병세 “김정남 피살 의견 나눌 것”

입력
2017.02.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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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출범 뒤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 대북 압박 구체화 주목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독일에서 열리는 G20 외교장관회의와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독일에서 열리는 G20 외교장관회의와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북한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독일에서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주변국 간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진다.

윤병세 외교 장관은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16~17일)와 뮌헨안보회의(17~19일)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윤 장관은 15일 출국에 앞서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대해 각국 고위 인사들인 회의 참석자들의 인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특히 김정남 피살 사건을 염두에 둔 듯 “때가 때이니 만큼 (참석 인사들이) 한반도 안보 문제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며 “최근 일어난 북한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제기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다자회의 무대를 계기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려 한미간 대북 정책이 윤곽을 잡을 것을 전망된다. 정부 당국자는“북한이 신형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한미 양국 외교장관 간 회담이 열리는 것이어서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 간 정책 조율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 정부와 의회에서 나오는 북핵 관련 발언들은 대북 강경 노선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아주 큰 문제다. 매우 강력하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으며,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의회 인준 청문회 답변에서“전력을 동원해 군사적 위협과 세컨더리 보이콧 등의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번 다자회의 무대에서 한일 양자 회담도 가질 예정이어서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설치 문제로 최악의 국면에 접어든 양국 관계의 변곡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문제로 갈등 중인 중국과의 회담에서는 우리 측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해 항의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독일 방문을 계기로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하며, 뮌헨안보회의에서 처음 마련된 한반도 특별세션에서 북핵 문제를 주제로 선도연설을 할 예정이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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