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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언론, ‘회담취소’ 긴급타전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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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언론, ‘회담취소’ 긴급타전 ‘망연자실’

입력
2018.05.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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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고 있는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 ‘싱가포르 투나잇’ 진행자들. 채널뉴스아시아 캡쳐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고 있는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 ‘싱가포르 투나잇’ 진행자들. 채널뉴스아시아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열릴 예정이던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자 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 언론들은 관련 소식을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심각한 표정의 뉴스 진행자들 모습에서는 실망감도 묻어났다.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24일 오후 11시 5분(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2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을 취소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백악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서한을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적대감(open hostility)’을 언급하며 취소했다고 전했다. 공개서한 이미지와 함께 백악관이 제작했다는 정상회담 기념주화 사진도 실었다.

매체는 또 발비나 황 조지타운대 방문교수를 인용, “이것은(회담 취소) 북한이 정말로 원했던 것일 수 있다”며 “협상 테이블에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올렸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고 있는 싱가포르 현지 매체, 더스트레이츠타임즈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고 있는 싱가포르 현지 매체, 더스트레이츠타임즈

채널뉴스아시아 방송도 긴급 뉴스로 회담취소 소식을 전한 뒤 11시30분(서울 0시30분)부터는 종합뉴스 프로그램 ‘싱가포르 투나잇’을 회담 취소 관련 특집방송으로 진행했다. 워싱턴과 서울 특파원을 번갈아 연결, 관련 소식을 전했으며 특히, 워싱턴 현지 특파원을 연결한 보도에서는 기자의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기도 했다. 스튜디오로 외교안보 전문가를 출연시켜 회담 취소 원인 분석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11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싱가포르가 낙점됐다는 소식을 전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에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은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걸음이다. 공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는 답글을 달며 회담 개최에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북미회담 기념 주화
북미회담 기념 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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