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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없던 '36번 구자욱', 12타수 무안타로 대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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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없던 '36번 구자욱', 12타수 무안타로 대회 마감

입력
2017.11.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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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한국 야구대표팀 구자욱(24·삼성)이 결국 침묵을 깨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구자욱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일본과의 결승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팀의 패배를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대표팀은 0-7로 대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을 꺾은 일본은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구자욱은 그 누구보다 의욕에 차서 대회를 준비했다. 소속팀에서 65번을 다는 그는 대회를 앞두고 존경하는 선배인 이승엽(은퇴)의 등번호 36번을 달았다. 자신의 우상 만큼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담았다. 대표팀의 주장까지 맡아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 내내 구자욱을 3번으로 기용하며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구자욱의 방망이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구자욱은 16일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17일 대만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중심타자인 구자욱의 방망이가 침묵에 빠지면서 타선도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대회 마지막 경기인 이날 구자욱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마음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다구치 가즈토에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6회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팀이 0-7로 지고 있던 9회 1사 후 야마사키 야스아키에게 1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성인대표팀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구자욱은 12타수 무안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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