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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 정상회담, 8월말 평양 개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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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 정상회담, 8월말 평양 개최 가능성

입력
2018.08.12 17:14
수정
2018.08.12 19:4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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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기 개최로 북미 협상 가속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월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뒤 실내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월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뒤 실내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세 번째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시기도 이르면 이달 말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내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4ㆍ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했던 남북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방북단의 규모 등을 합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기대’라는 표현과 관련해 “근거 없이 말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혀 북측과 상당한 물밑 대화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남북 정상은 앞서 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에 합의했었다.

남북은 남북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위해 국가정보원과 북한 통일전선부 라인을 통해 실무 협상을 벌여왔다고 한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남북 사이에 여러 가지 공식, 비공식 채널이 많이 있다”며 “그런 여러 채널들을 통해서 내일 회담도 같이 준비를 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위급회담은 이견을 조율하기보다 최종 확정하는 자리인 만큼 13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제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김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내일 시기가 나오면 그때 말씀 드릴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외교가에서는 이르면 8월 말, 늦어도 9월 초에는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을 제안하는 등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협상도 곧 재개될 것이라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을 조속히 추진해 북미 비핵화 협상을 가속화시키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장소는 4ㆍ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대로 평양이 유력하다. 김 대변인도 “평양이 기본이라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고 무게를 뒀다. 다만 북한의 사정에 따라 정상회담이 늦춰지거나 판문점 등 평양 외의 장소에서 열릴 가능성도 남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손님을 맞게 되는 북한 측의 입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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