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ㆍ인지과학 전공 전현애 교수팀, 파트너그룹 선정
‘지성의 산실’ 뇌 전전두엽 신경네트워크지도 구축 연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이 노벨상 사관학교로 불리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뇌ㆍ인지과학분야에 관한 공동연구에 나서게 됐다. 막스플랑크연구소는 뮌헨에 행정본부(막스플랑크협회)를 두고 있으며, 독일 전체 80여 개 연구소가 참여하는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다. 지난해까지 30여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디지스트 뇌ㆍ인지과학전공 전현애(사진) 교수 연구팀은 최근 막스플랑크연구소 파트너그룹에 선정돼 뇌·인지과학 분야 협력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양 기관은 전전두엽에서의 층위처리와 관련된 두뇌의 신경 네트워크 지도를 구축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상적인 인지과정 전반에서 관찰되는 인지통제와 자동화, 의사결정 등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인지신경과학 관련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전전두엽은 뇌의 이마 쪽에 해당하는 부위로, 추론과 계획, 감정억제 등 본능을 억제하고 사회성유지 역할을 담당하는 ‘지성의 산실’로도 일컬어진다.
이번 파트너 그룹 선정은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유효하며, 디지스트는 막스플랑크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막스플랑크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Human Brain and Cognitive Sciences)의 모든 시설과 자원에 대한 접근 및 사용 권한을 받았다. 5년 간 10만 유로의 지원금도 받는다.
전현애 교수는 “이번 파트너 그룹 선정으로 뇌ㆍ인지과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협력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장기적인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정상인의 인지과정에 대한 신경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인지장애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막스플랑크연구소 파트너 그룹 선정 프로그램은 국제적인 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수 과학자를 선발해 막스플랑크연구소와 선정된 연구기관 사이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중견 과학자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