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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검사’ 포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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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검사’ 포함해야”

입력
2017.08.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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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협, “파노라마 검사로 치주질환ㆍ치아우식증 등 발견”

국가 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검사'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지난 11일 발표한 '국가 구강검진 항목 개선 방향' 보고서에서다.

파노라마 검사는 치아를 포함한 상하악골, 안면 구조를 연속된 방사선 사진으로 보여주는 단층 촬영술이다. 이 검사는 치과에서 일반 환자의 구강을 검진할 때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국가 구강검진에는 빠져 있고 치과의사가 환자의 입 안을 눈으로 보는 시진(視診)만 포함돼 치아 잇몸뼈 턱뼈 등에 생긴 일부 질환을 조기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게 치협의 설명이다.

대한치협에 따르면 시진과 파노라마 검사를 비교한 결과, 치주질환(31.9%), 치아우식증(23.1%), 매복치(33.6%), 선천ㆍ후천성 치아 이상(24.5%) 등이 시진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가 파노라마 검사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현재 국가 구강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일반 건강검진을 비롯해 생애 전환기진단, 영유아 검진 등 3가지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파노라마 검사 항목을 포함한 검진은 없다.

김종훈 대한치협 부회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외래 다빈도 질환(2015년 기준) 통계에서 치과질환인 치은염ㆍ치주질환(771만명)이 급성 기관지염(1,121만명)에 이어 둘째로 많았다”며 “국가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검사를 도입해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구강질환은 치매 등 다른 질환까지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치과계에서 계속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파노라마 검사를 통해 구강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국민의 의료비 지출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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