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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아시아 무대 접수…아시아컵 베스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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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아시아 무대 접수…아시아컵 베스트5

입력
2017.08.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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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아시아컵 베스트 5에 선정된 오세근.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FIBA 아시아컵 베스트 5에 선정된 오세근.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농구의 대들보 오세근(30ㆍKGC인삼공사)이 아시아 무대를 접수했다.

오세근은 21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막을 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대회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주장을 맡아 7경기에서 평균 16점 5.7리바운드 1.7어시스트로 활약하며 3위로 이끌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팀 내 최다이며, FIBA가 측정한 팀 내 효율지수 19.1로 김선형(17.0)을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은 62.3%로 호주의 미치 크릭(68.5%)에 이어 전체 2위다.

대회 베스트 5에는 오세근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키 218㎝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이란)를 비롯해 모함마드 잠시디(이란), 파디 엘 카티브(레바논), 셰이 일리(뉴질랜드)가 뽑혔다.

이번 대회는 ‘건강한’ 오세근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알 수 있는 무대였다. 키는 ‘빅맨’치고 200㎝로 크지 않지만 105㎏의 탄탄한 체구를 바탕으로 골 밑에서 저돌적으로 밀어붙였다. 또 포스트 업과 중거리 슛 등 다양한 공격 기술을 갖췄고 스크린, 박스 아웃 등 팀 플레이에도 능한 모습을 보였다.

오세근이 20일 이란과 준결승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FIBA 홈페이지 캡처
오세근이 20일 이란과 준결승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FIBA 홈페이지 캡처

오세근의 부활은 2016~17시즌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과 함께 정규리그, 챔피언 결정전 MVP로 확실히 입증됐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지금이 오세근의 전성기”라며 극찬했고, 유재학 모비스 감독 또한 “지금껏 오세근을 봤던 모습 중 올해가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다. 그 동안 오세근은 2012년 데뷔 시즌 챔프전 MVP 이후 발목 수술과 부진이 겹쳐 ‘예전만 못하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아컵에서 오세근의 기량은 톱클래스 수준이었다. 광복절에 펼쳐진 일본과 대회 16강에서 10개의 야투 시도 중 8개(성공률 80%)를 넣어 16점을 올렸다. 또 난적 필리핀과의 8강에서는 상대 골 밑을 집중 공략해 22점을 몰아치고 5개의 리바운드도 잡아냈다. 하다디가 버티는 이란과 맞붙은 준결승에선 하다디(7점)를 필사적으로 막으면서도 21점을 기록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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