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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감독 다시 뽑는다… 신태용도 후보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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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감독 다시 뽑는다… 신태용도 후보에 포함

입력
2018.07.05 18:19
수정
2018.07.05 18:5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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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 “목표 달성했다고 못 해”

차기 감독 첫 무대는 9월 A매치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 국가대표감독선임 소위원회 1차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위원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 국가대표감독선임 소위원회 1차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위원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신태용(49) 현 감독을 후보군에 넣고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9월 초 펼쳐질 A매치부터 차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 방침이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감독선임소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김판곤(49) 위원장 주재로 2시간30분 여 진행된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위원들은 신태용 감독에 대한 재신임을 유보했다. 위원회는 신 감독을 한 명의 후보로 놓고 10명 내외의 후보들과 함께 경쟁시켜 국가대표 감독을 선정하기로 했다.

당장 결정을 유보하긴 했지만 신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을 전망은 어두워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독일을 꺾은 공도 있고 평가를 받을 만한 부분도 있지만 대표팀 감독 수락할 때 조건(월드컵 16강 진출)을 분명히 아셨을 것이고, 자신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지난해) 9월 월드컵 최종 예선 통과 이후 10월, 11월 A매치 기간이 있었고 1월 전지훈련과 3월 A매치 기간, 5월 한 달간 훈련 등 시간이 있었는데, 이는 적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이 성공적이었냐는 질문에 “16강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에 성공이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신 감독에 대한 축구협회의 평가가 긍정적이지 않다는데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신 감독은 지난해 7월 울리 슈틸리케(64) 전 감독을 뒤이어 긴급 소방수로 투입됐다. 그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2경기를 무승부로 이끌며 대표팀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시켰다. 경기력 논란을 안고 진출한 본선 무대에서는 스웨덴, 멕시코에게 연패하고 최종전에서 독일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들고 귀국했다. 김 위원장은 “신 감독에 대한 평가가 끝난 것이 아니기에, 감독 후보군에 들어 있는 인사들과 동일 선상에 놓고 경쟁을 붙여 누가 나은지 판단하는 게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차기 감독의 첫 무대는 9월 A매치 경기가 될 예정이다. 늦어도 8월 안에는 차기 감독이 결정될 전망이다. 월드컵 이후 첫 경기인 9월 A매치와 아시안 컵 대비 담금질이 될 10월, 11월 A매치는 대표팀에게 매우 중요한 일정이다. 김 위원장은 “월드컵 9회 연속 진출한 나라의 격에 맞는 감독, 한국의 축구 철학에 맞으면서도 월드컵 예선 통과 경험이나 대륙컵 우승 정도의 경험, 혹은 세계적인 수준의 리그에서 우승 경험 등 풍부한 경력을 가진 분들을 후보로 두겠다”며 차기 감독 선정 기준을 제시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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