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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안 지사 고교선배라고 지지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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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안 지사 고교선배라고 지지하지 않아"

입력
2017.02.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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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이웃집 찰스’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KBS 제공
방송인 홍석천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이웃집 찰스’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KBS 제공

“소수자의 아픈 마음에 관심을 기울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생각에 공감했어요.”

방송인 홍석천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KBS1 ‘이웃집 찰스’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후보 출정식에 참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안 지사가 고등학교 선배인데 다른 선배들이 부탁을 한 게 계기가 됐다”며 “학연이 있다고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내 표는 어디로 갈 지 모르지만 안 지사에게 이야기를 듣는 선에서 참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이웃집 찰스’는 소수자를 위한 프로그램인 만큼 사명과 보람을 갖고 진행하고 있는데, 안 지사 역시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소신을 밝히는 것을 보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 찾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웃집 찰스’는 취업이나 결혼, 학업 등 다양한 이유로 낯선 한국에 온 외국인들의 적응기를 그린 교양프로그램으로 7일 100회를 맞는다.

안 지사는 지난달 14일 팟캐스트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에서 동성애 관련 질문을 받고 “개인이 가진 다양한 성 정체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논쟁할 가치가 없고, 문제화시켜서도 안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개인의 성향이 차별로 억압당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많은 성소수자의 호응을 얻었다. 여야 대선주자 중 동성애에 대해 명확한 소신을 밝히기는 안 지사가 처음이다.

이후 지난달 22일 성소수자인 홍석천은 안 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얼마 전 (안 지사의) 인터뷰를 보고 울었다”며 “사회적 약자, 소수자인 사람들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게 정치인의 계산법대로면 손해라 많은 정치인들이 논외로 넘어간다”고 안 지사의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 안 지사는 “홍석천의 활발한 활동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대한민국 가치의 상징”이라고 화답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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