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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KLPGA 복귀 9개월 만에 짜릿 우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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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KLPGA 복귀 9개월 만에 짜릿 우승 신고

입력
2018.03.1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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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병헌 선임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돌아온 장하나(26^비씨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로 복귀한 지 9개월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장하나는 11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베트남 스텔라·루나 코스(파72)에서 끝난 KLPGA투어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2승을 노리던 하민송(22^롯데)을 연장 3차 접전 끝에 제압했다. 장하나는 우승을 확정지은 뒤 18번홀 그린 위에 주저앉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차 연장에서 3퍼트를 범해 다잡은 승리를 놓친 장하느는 3차 연장전에서 회심의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15년 9월 YTN·볼빅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 6개월 만에 거둔 장하나의 9번째 국내 대회 우승이다.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장하나가 지난해 6월 국내 무대로 복귀한 이후 18번째 대회 만에 처음 거둔 승리이기 하다.

장하나는 복귀 이후 16대회에 출전하며 준우승만 2번 하며 우승 문턱에서 눈물을 흘렸다. 선두 하민송에 4타 뒤진 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장하나는 이날 1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오며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2번 홀에 이어 4·5번 홀, 이어 7∼9번 홀 연속으로 버디를 추가하며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후반에 아쉬운 버디 찬스를 연속으로 놓치는 사이 하민송이 12·13번 홀 연속 버디로 쫓아와 두 선수는 12언더파 공동 선두가 됐다.

이후엔 양보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장하나가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고 파 퍼트도 아쉽게 홀을 비켜가자 챔피언조의 하민송 역시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18번 홀(파5)에서 장하나가 버디를 잡고 기다리는 사이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위기를 맞았던 하민송은 이글이 될 뻔한 멋진 벙커샷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18번 홀에서 진행한 1차 연장에서는 하민송이 기회를 잡았으나 이글 퍼트를 아쉽게 놓치며 두 선수 모두 버디를 적어냈다.

2차 연장에선 반대로 장하나가 두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려놔 이글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이글 퍼트는 홀을 지나갔고 버디 퍼트마저 홀을 외면하며 하민송과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이어진 세 번째 연장에서 하민송의 두 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진 사이 장하나는 홀 옆 1.6m지점에 바짝 붙여 이글을 잡아내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5년 8월 보그너^MBN오픈이후 2년 7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하민송은 1, 2라운드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한솔(22)이 최종합계 11언더파 3위에 올랐고, 시즌 2승째를 노린 루키 최혜진(19)은 이날 6타를 줄이며 10언더파로 4위를 차지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bhpark@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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