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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박지우 인터뷰 논란... "자격박탈" 청원 2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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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박지우 인터뷰 논란... "자격박탈" 청원 20만 돌파

입력
2018.02.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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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 출전한 대표팀 김보름, 박지우의 경기 후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강원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팀워크를 보여주지 못한 김보름, 박지우의 태도는 도마에 올랐고,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두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이 청원은 올라온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20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 제안자는 “김보름, 박지우는 팀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같은 동료인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본인들만 앞서 나갔다. 인터뷰는 더 가관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 사건을 계기로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 그리고 올림픽 등 국제 대회 출전 정지를 청원하고 빙상연맹의 비리를 엄중히 밝혀 대폭 물갈이하는 연맹 개혁의 필요성도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우리 대표팀이 경기를 벌이고 있다. 왼쪽이 김보름과 박지우이고, 노선영(오른쪽)은 한잠 뒤처져 있다. 연합뉴스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우리 대표팀이 경기를 벌이고 있다. 왼쪽이 김보름과 박지우이고, 노선영(오른쪽)은 한잠 뒤처져 있다. 연합뉴스
19일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한국의 노선영이 강호 네덜란드 대표팀을 상대로 레이스를 벌인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한국의 노선영이 강호 네덜란드 대표팀을 상대로 레이스를 벌인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팀추월은 세 명의 선수 중 마지막 선수가 들어오는 시간을 기준으로 기록을 측정하기 때문에 팀워크가 중요하다. 지난 19일 경기에서 노선영은 경기 초반 가장 앞에서 달리며 체력적인 소모가 컸고, 자리 이동 후 앞 자리에 위치한 김보름과 박지우가 갑자기 스퍼트를 내 노선영은 이들을 따라갈 수 없었다. 결국 노선영은 두 선수보다 크게 뒤처진 채 경기에 임했다. 팀추월 경기에서 전례가 없는 모습에 방송사 해설진들도 말을 잇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는 논란을 가중시켰다. 김보름은 “중반까지는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고 말했다. 박지우는 “떨어질 것을 걱정할 바에 기록이라도 도전해보자고 보름 언니와 얘기했다”고 말했다.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김보름과 박지우는 팀 기록이 아닌 개인 기록에 신경썼고, 노선영을 탓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까지 한 것이다.

두 선수의 인터뷰가 전해진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난 글이 쇄도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김보름은 경기 직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기도 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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