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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은' 황재균, '기다리는' 박병호, ML에서 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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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은' 황재균, '기다리는' 박병호, ML에서 볼 수 있나

입력
2017.06.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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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왼쪽), 박병호/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메이저리그의 문이 쉽게 열리지 않는다. 빅리그 입성을 기다리고 있는 황재균(30)과 박병호(31)에게 힘겨운 시간이 흐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 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이 또 다시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를 놓쳤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한국시간) 베테랑 내야수 애런 힐을 방출하면서 라이더 존스를 25인 로스터에 넣었다. 앞서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자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면서 황재균은 콜업에 대한 희망을 키웠지만, 코너 길라스피가 DL에서 해제돼 자리를 채웠다. 3루수 자원을 찾는 샌프란시스코의 선택에 황재균은 없었다.

존스는 트리플 A에서 53경기 타율 0.299, 10홈런 33타점을 올렸고 OPS(출루율+장타율)은 0.944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24일까지 65경기 타율 0.290, 6홈런 43타점 OPS 0.799로 존스에 밀리는 모양새다. 수비에서도 황재균은 11개의 실책을 저지른 반면, 존스는 7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셈이다.

현지의 평가도 냉정하다.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트로니클'은 '존스의 빅리그행이 황재균에게 좋은 징조는 아니다. 황재균도 새크라멘토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필요한 자원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 매체의 헨리 슐먼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황재균을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수비에 대한 물음표가 그가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는 것을 막고 있다'고 남기기도 했다.

이번 메이저리그 콜업 좌절이 황재균에게 더 의미가 있는 건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황재균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7월1일까지 메이저리그에 승격하지 않으면 FA 자격을 얻는다'는 '옵트 아웃'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에 남아서 계속해서 빅리그 진출을 노릴 수도 있지만, 옵트 아웃을 실행해 또 다른 기회를 찾아 떠날 수도 있다.

박병호의 마이너리그 생활도 길어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3, 6홈런 13타점을 올리고도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았다. 4월 빅리그 승격 유력 후보로 꼽히기도 했지만 오른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복귀 후 좀처럼 타격감을 되찾지 못하면서 고전했던 박병호는 올해 44경기 타율 0.224, 3홈런 18타점에 그치고 있다. 홈런포는 지난달 22일 뉴욕 양키스 산하 스크랜턴 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전 이후 한 달이 넘게 터지지 않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21타수 6안타 4타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대포의 부재는 아쉬운 부분이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황재균은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팀이 외야수가 불안해 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다 보니 황재균이 밀리는 느낌이 있다"며 "만약 옵트 아웃을 행사해 시장에 나온다고 하면 빅리그에서 보여준 게 없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잘 치는 걸 보여줘야 다른 팀에서 황재균에 대한 가치를 판단할 수 있지만, 지금 상황에선 불투명하다"며 "박병호의 경우 기회는 계속 열려 있지만, 개인 성적이 더 올라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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